엔씨소프트 온라인게임 <아이온>으로 유명한 레이드몹의 지용찬 대표가 모바일 액션 RPG로 돌아온다. 엔터메이트가 서비스하고, 레이드몹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루디엘>이 CBT를 마치고 5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 피닉스게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구글 플레이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루디엘> 그랜드 론칭에 바쁜 모습이다.
10일 엔터메이트와 레이드몹은 서울에 위치한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루디엘>에 대한 소개와 론칭 계획 등을 밝혔다. 지용찬 대표는 <루디엘>에 대해 "PC 온라인게임의 감성을 담은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게임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설명했다. / 디스이즈게임 최영락 기자
# 수집형 액션 RPG + 영지경영 게임 = <루디엘>
<루디엘>을 간단히 표현하면 RVR 콘셉트의 '수집형 액션 RPG + 영지경영 게임'이다. 유저는 주인공 캐릭터뿐만 아니라 여러 추종자 캐릭터를 모아 자신만의 파티를 꾸릴 수 있고, 이들을 이끌고 스테이지 등을 돌아 자원을 모아 자신만의 '요새'를 꾸밀 수 있다.
레이드몹의 지용찬 대표는 <루디엘>에 대해 "최대한 많은 유저가 만족하고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모바일게임 제작에 'PC 온라인게임의 감성과 다양성'에 기초를 뒀다"고 밝혔다. 지용찬 대표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 PC 온라인게임과 같은 스토리텔링과 진영 구분, ▲ 요새전을 비롯한 각종 종족 분쟁 요소, ▲ PC 온라인게임과 같은 폭넓은 성장 요소를 게임에 추가했다.
# 천족과 마족의 RVR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육성
먼저, <루디엘>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용족'이라는 3가지 세력의 분쟁을 다룬 세계관을 설정했다.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에서 배경과 같은 세계관 설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고유의 패턴을 깨고 세계관 설정에 신경 쓰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짧게 서비스하고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의 장기적 플레이와 서비스 운영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저는 <루디엘>을 통해 '천족'과 '마족' 두 진영을 플레이할 수 있다. 초기에는 진영 내의 이야기만 진행되지만 점점 진영 간의 분쟁, 용족이라는 제 3의 적 등으로 이야기가 점점 커질 예정이다. 그리고 유저는 이 과정에서 보다 다양한 스테이지와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유저는 <루디엘>에서 세력 간의 분쟁이라는 설정 아래, '요새전' 등 각종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요새전은 <루디엘> 오픈 스펙의 핵심 RVR 콘텐츠다. '요새'란 <루디엘> 유저가 건물들을 건설하고 발전시키고 꾸미며 만드는 자신만의 공간이다. 유저는 '요새전'을 통해 자신이 키운 캐릭터와 파티 영웅을 모아 상대의 요새를 격파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유저는 다양한 영웅을 전략에 맞춰 세팅하고 플레이해야 한다.
'1대1 대전 모드'는 유저 본인이 키운 영웅들을 가지고 다른 유저와 편을 나눠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다. 나만의 직업과 영웅을 조합한 파티 플레이로, 다른 유저를 모으지 않고 본인 스스로 파티를 구성해 빠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3대3 대전 모드'는 유저 개인이 아닌 유저 간의 전략이 중요한 대전 모드다. 3명의 유저끼리 서로 편을 구성해 대전을 진행하면서 MMORPG와 같은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루디엘>은 다양한 대전 방식과 전략에 맞춰 캐릭터를 구성할 수 있도록 기본 직업과 상위 전직을 포함한 총 10가지 직업을 마련했다. 각 직업은 PC MMORPG 수준으로 많은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전용 전직과 같은 다양한 성장 요소를 가지고 있다. 단, 직업별 역할은 가볍게 즐기는 모바일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버퍼와 디버퍼 대신 탱커와 같은 기본 역할에 우선 집중되어 출시된다.
지용찬 대표는 <루디엘>의 특징들을 종합해 "PC 온라인게임의 감성을 담은 모바일게임"이라면서 "기존 다른 모바일게임 보다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 PC 온라인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모바일게임에서도 똑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총력전'으로 준비하는 게임
엔터메이트의 '차지훈' 이사는 <루디엘>에 대해 '총력전'(모든 분야에 총력을 기울여 참여하는 전쟁)이라는 표현을 썼다. <루디엘> 출시와 서비스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며 사활을 걸었다는 얘기다. 차지훈 이사는 행사를 통해 "나왔다 바로 사라지는 게임이 아닌 꾸준히 오래가는 게임이 사업 목표"라면서, 엔터메이트와 레이드몹 양사가 게임 정식 출시를 위해 호흡을 맞춰가며 긴밀하게 준비 중이라 말했다.
엔터메이트 '이태현' 대표도 회사의 꾸준한 성장과 코스닥 상장 등을 소개하면서, <루디엘> 정식 출시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태현 대표는 "설레는 마음으로 게임 정식 론칭을 기대하며, <루디엘>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끝까지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