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늘(10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위와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이날 카카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전체의 2017년 2분기 연결 매출은 4,684억 원, 영업이익은 4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0.5% 상승한 787억 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의 803억 원과 비교해 2% 하락해 ‘현상 유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의 현상 유지는 집중하는 분야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카카오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채널링보다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1분기와 대비했을 때 카카오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은 42%에서 50%로 늘었고, 지난 6월 <검은사막>이 스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초기 정착 비용이 발생, 결과적으로 모바일게임과 PC게임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또한 게임을 포함한 카카오페이지 등 콘텐츠 영역에서 마케팅, 콘텐츠 수급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 역시 매출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하반기도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스팀 서비스 1주 만에 30만 장을 판매하는 등 수익이 상승하고 있으며 모바일게임 <여명 for kakao>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카카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퍼블리싱 사업의 수익이 더 많은 영업 이익을 남길 수 있다. <검은사막>과 <여명 for kakao>처럼 성공 사례가 쌓이면 이를 레퍼런스로 삼아 선순환 구조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카카오게임즈 상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검토는 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