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헤드> 인기에 힙입어 관련 모바일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임사 EvilGorilla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컵헤드> 관련 모바일게임 3개를 연이어 출시했다. 이 게임들은 <컵헤드>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 '컵헤드'를 활용한 단순 조작 게임이다. 원 터치로 캐릭터가 점프해 위로 올라가거나, 달리는 자동차의 방향을 바꿔 적의 공격을 피하는 방식이다. <컵헤드>의 게임성과 유사하기보다는, 게임 인지도를 활용한 캐릭터 게임에 가깝다.
또한 이 게임들은 무료 다운로드인 것과 동시에, 중간 팝업 광고들이 많다. Raucangcua가 개발한 <서브웨이 컵헤드 어드벤처>의 경우 원 터치로 점프하며 달리는 단순 조작 런게임인데, 게임 플레이 중간에 나오는 팝업 광고 때문에 플레이 흐름이 끊기거나 조작에 방해를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 미국 코믹북닷컴은 위와 같은 <컵헤드> 모바일게임들에 대해 "20%의 게임 플레이와 80%의 광고를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점프 컵헤드 점프!>와 같이 상당한 난이도와 순간 재미로 약간의 호응을 얻은 모바일게임도 있지만, 가이드나 게임 등 <컵헤드>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해 다수의 외신들은 경고나 주의를 표하고 있다. 실행이 안 되거나 악성코드의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에 출시된 <어드벤처 오브 더 컵 온 헤드>의 경우 고전적인 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설치 이후 게임 실행은 둘째치고 계속해서 광고만 보여주는 이상한 점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맞춤법이 틀렸거나 비공식 정보를 담고 있는 등 문제점이 많다. 관련 게임이나 가이드 앱 설치 및 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에 모바일게임으로 이용된 원작 <컵헤드>는 스튜디오 MDHR이 개발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지난달 29일 PC와 Xbox One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1930년대 옛날 디즈니 만화풍 그래픽으로 개발 과정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근 스튜디오 MDHR은 온라인을 통해 <컵헤드>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