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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TA IV’ 4월29일 출시확정, 한국은?

한국 MS, Xbox360 버전 국내출시 추진중

이재진(다크지니) 2008-01-26 16:22:57

테이크-투의 퍼블리싱 브랜드 록스타 게임즈는 차세대 액션게임 <그랜드 쎄프트 오토 IV>(Grand Theft Auto IV) Xbox360, PS3 버전이 오는 429일 전세계에서 출시된다고 25일 발표했다.

 

록스타 게임즈의 설립자겸 총 책임자인 샘 하우저<GTA IV>를 출시하게 되어 너무 흥분된다. 놀라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GTA IV) 쌍방향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GTA IV>는 원래 2007 10월16일에 출시 될 예정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인다는 이유로 2008 봄으로 연기되었고, 이번에 429일로 발매일이 확정되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언제쯤 만나 볼 수 있을까?

 

 

■ 한국 MS Xbox360 버전 출시 추진중

 

테이크-투는 한국에 지사나 퍼블리싱 파트너가 없다. 대신 타이틀에 따라 한국의 다양한 퍼블리셔를 통해 제품을 선보여 왔다.

 

지난 해 액티비전 코리아는 <GTA 샌 안드레아스>(PC) <GTA 리버티 시티 스토리>(PSP), <바이오쇼크>(PC) 3가지 테이크-투 게임을 국내에 선보였다. <바이오쇼크>의 Xbox360 버전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 MS)를 통해 한글판으로 출시되었다.

 

작년의 정황상 가장 유력한 쪽은 액티비전 코리아다. 하지만 액티비전 코리아는 아직까지 테이크-투 2008년 신작의 국내 출시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액티비전 코리아의 관계자는 사정이 있어서 올해 테이크-투 게임의 국내 출시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금은 <GTA IV>의 국내 출시에 대해서 계획도, 입장도 밝히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한국 MS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Xbox360 <바이오쇼크> 한글판의 판매량 1만 장 돌파가 유력한 상황에서 특급 블록버스터 <GTA IV>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 MS의 관계자는 <GTA IV> Xbox360 버전의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설 연휴 이후에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 MS는 한글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현실적으로 429일 해외 발매에 맞춰서 한글판을 내놓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영문판을 출시하고 나중에 한글판을 추가로 내놓는 방식은 고려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발표가 나와봐야 알 수 있겠지만, 한국 MS가 적극적이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Xbox360 버전의 국내 출시는 유력해 보인다. 한편, SCEK <GTA IV> PS3 버전의 국내 출시에 대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3조 원 이상 벌어들인 블록버스터’ 시리즈

 

<GTA>는 단순한 게임이 아닌, 콘솔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정도의 진정한 블록버스터로 대접을 받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판매 성적만 봐도 알 수 있다.

 

<GTA III>(2001년 발매) 1,200, <GTA: 바이스 시티>(2002) 1,500, <GTA: 산 안드레아스>(2004) 2,000만 장 이상 판매되었다. 1997 <GTA> 1편이 나온 뒤 시리즈 판매량 누계는 6,500만 장을 넘어섰다.(2007 9월 테이크-투 발표 기준) 장당 평균 발매가격 49,99 달러를 적용해서 계산하면 지금까지 3조 755억 원(32억 4,900만 달러) 이상 벌어들인 셈이다.

 

<GTA> 시리즈의 매력은 거침없는 표현무한한 자유도로 대변된다. 하나의 게임에 액션, 레이싱, 어드벤처, 롤플레잉의 모든 요소가 들어있고, 말초적인 폭력에 마약과 성매매까지, 신작이 나올 때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시리즈다. 무엇보다 플레이의 자유도가 높아 게임으로서 완성도는 최상급으로 평가 받는다.

 

국내에서 <GTA>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시절에는 경찰과 싸우는 등 폭력의 수위가 높아 정식 출시가 번번이 무산됐다. 이후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격론 끝에 청소년 이용불가(18세 이상) 등급으로 국내 출시가 허용되기 시작했다.

 

<GTA IV>는 미국 뉴욕을 그대로 본 딴 가상의 리버티 시티를 배경으로 동유럽 출신의 이방인 니코 벨릭이 마피아들의 암투에 휘말려 들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신형 엔진 레이지를 사용해 캐릭터가 들고 있는 장비에 따라 동작과 중량감이 달라지며, 전투와 인공지능도 한층 발전했다.

 

Xbox360Live PS3 PSN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다운로드 추가 컨텐츠도 지원될 예정이며, PC 버전의 발매는 이전의 사례를 고려할 때 콘솔 버전의 발매 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출시 첫 주에 <헤일로3>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GTA IV>. 과연 한국에서도 제때 출시되어 콘솔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GTA IV> 최신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