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가 ‘언리얼 엔진 3’로 미공개 차기작을 개발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에픽 게임즈와 언리얼 엔진 3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미공개 차기작을 개발 중이라고 15일 발표했다.
드래곤플라이의 박철승 부사장은 “언리얼 엔진 3는 우리에게 딱 맞는 게임엔진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직접 개발한 엔진기술로 개발을 해왔지만, 언리얼 엔진 3는 우리가 최상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탁월한 프레임 기능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에픽 게임즈의 제이 윌버 부사장은 “드래곤플라이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해온, 검증된 팀이다. 한국의 톱 개발사에 우리의 핵심 기술을 지원하게 되어 영광이다. 그들이 만들 놀라운 게임에 필요한 기반과 도구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가 언리얼 엔진 3로 개발 중인 차기작은 온라인 FPS 게임일 가능성이 높다. 1990년대 초기작 <운명의 길>이나 <카르마>는 RPG였지만, 이후 <카르마 온라인>과 <스페셜포스>의 FPS 라인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FPS에 최적화된 ‘언리얼 엔진 3’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스페셜포스> 이후의 FPS 차기작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에 액티비전과 계약을 맺고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지만 <퀘이크워즈>는 ‘퀘이크 엔진’ 최신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현재 내부적으로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아발란체>와 <퀘이크워즈 온라인>, 그리고 다수의 미공개 차기작을 개발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스페셜포스>까지 자체 엔진을 고집해왔던 드래곤플라이가 언리얼 엔진 3로 어떤 게임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언리얼 엔진 3의 애니메이션 툴.
언리얼 엔진 3로 개발된 3인칭 슈팅게임 <기어즈 오브 워>.
RPG에도 사용되지만 기본적으로 FPS에 최적화된 엔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