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이사
드래곤플라이는 20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개발 조인식 행사를 갖고, 온라인 FPS 게임 <퀘이크워즈 온라인>(Quake Wars Online)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지난해 발매된 PC 패키지 게임 <에너미 테리토리: 퀘이크워즈>(Enemy Territory: Quake Wars)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FPS 게임이다.
원작의 개발사인 이드소프트웨어(ID Software)와 유통사인 액티비전(Activision), 그리고 한국의 드래곤플라이 3사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드래곤플라이 및 액티비전, 이드소프트웨어 관계자들의 인사말과 함께 게임의 소개, 그리고 Q&A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드래곤플라이의 박철우 대표이사는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퀘이크> 시리즈가 처음으로 순수 온라인 FPS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고 설명하며, “한국 온라인 FPS 게임의 강자 드래곤플라이와 세계적인 게임사 액티비전. 그리고 이드소프트웨어가 뭉친 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글로벌 온라인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게임의 개발을 총괄하는 드래곤플라이의 조원정 개발팀장은 “<퀘이크워즈 온라인>이 추구하는 게임성은 기존의 온라인 FPS 게임과 완전하게 차별화된다. 패키지 게임 <에너미 테리토리: 퀘이크 워즈>가 선보였던 ‘다대다 팀 플레이 중심의 게임성’을 그대로 살려서 기존의 온라인 FPS 게임 시장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온라인 FPS 게임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개발 방향에 대한 PT자료. 기존의 온라인 FPS와 차별화되는 게임성과 새로운 시장을 추구한다.
다음은 드래곤플라이 및 액티비전, 이드소프트웨어 관계자들과 진행된 Q&A를 정리한 것이다.
TIG> 언제부터 개발을 진행했으며, 현재 개발 진척도와 향후 서비스 일정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가? 원작 <에너미 테리토리: 퀘이크워즈>가 아직 발매되기도 전인 2년여 전부터 3사가 공동으로 온라인화에 대한 협의와 개발을 진행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발 진척도까지는 밝힐 수 없다.
서비스 일정 역시 지금 단계에서는 밝힐 수 없다. 다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1차 CBT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확실한 것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TIG> 드래곤플라이와 액티비전, 이드소프트웨어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3사가 각각 담당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공동 개발’ 이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개발하는 데 있어 3사가 모든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발생하면 즉각즉각 서로 도와가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드래곤플라이가 개발을 주도하며, 액티비전과 이드소프트웨어가 감수를 담당하는 것으로 오해를 할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게임의 개발은 3사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TIG> 그렇다면 기술적인 부분 역시 드래곤플라이와 이드소프트웨어가 서로 공유를 하고 있다는 뜻인가? 그래픽 관련 기술이나 물리 엔진. 기타 다양한 효과 등. 기본적으로 이드소프트웨어가 <에너미 테리토리: 퀘이크워즈>를 개발하는데 사용한 모든 기술들은 드래곤플라이에도 공유가 되고 있다. TIG> 원작인 <에너미 테리토리: 퀘이크워즈>의 경우, 굉장히 높은 PC 사양을 요구한다. 온라인도 마찬가지인가? 개발팀에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지포스 6000대의 그래픽 카드에서도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그래픽 옵션들을 유저들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TIG> 게임의 상용화 모델은 어떤 형태로 갈 계획인가? 부분 유료화와 정액 서비스 모두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멀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TIG> 한국 온라인 FPS 게임들은 ‘좁은 맵에서 정신 없이 싸우는 데스매치’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퀘이크워즈 온라인> 역시 이런 방식의 게임 모드를 추가할 생각이 있는가? 원작 <에너미 테리토리: 퀘이크워즈>는 광활한 맵에서 여러 유저들이 펼치는 ‘다대다’ 중심의 팀플레이를 주요 게임성으로 내세운다. 이런 원작의 게임성을 훼손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어차피 <퀘이크워즈 온라인>이 타겟으로 삼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온라인 FPS 게임 시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고유한 게임성을 좀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지고 나갈 생각이다. TIG> 한 방에 참여할 수 인원은 얼마나 되는가? 원작 패키지 게임은 한 방에 최대 24명이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온라인 게임 역시 이 정도의 인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이 정도의 인원을 지원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최소한 인원이 줄어들진 않을 것이다. |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이사(왼쪽), 액티비전 브라이언 호더스 부사장(가운데), 이드소프트웨어 토드홀렌쉐드 사장(오른쪽)이 핸드 프린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