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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킥오프, 게임성으로 시장상황 극복하겠다

태무 2008-02-20 21:50:40

씨알스페이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풋살게임 <킥오프>가 21일부터 시작되는 오픈베타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킥오프>의 특징 및 향후 개발방향 등이 공개됐다.

 

<킥오프>는 최대 3:3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풋살’ 방식의 축구게임으로 카툰렌더링으로 제작된 깔끔한 그래픽과 쉬운 ‘접근성’, 매 순간 벌어지는 ‘가위바위보’와 같은 선택의 심리전이 돋보인다.

 

<킥오프>는 초보유저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이 ‘캐주얼’하게 기획되어 있다. 비단 조작이 쉬울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게 반자동으로 공이 붙여지는 패스 시스템, 게이지 방식으로 간략화된 슈팅 게이지 시스템, 튜토리얼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게임에 적응하는 각 단계에 목표를 설정해주는 미션모드 시스템 등 게임 적응을 돕기 위한 갖가지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또 포워드, 미드필더, 딥필더 등으로 포지션을 나눠 유저가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포지션은 보다 세분화된 전문 포지션(포워드는 센터포워드와 윙포워드로)으로 전직할 수도 있다. 각 캐릭터는 경험치에 따라 스탯이나 스킬을 성장시킬 수 있으며, 아이템도 업그레이드(개발 예정)할 수 있는 등 RPG적인 재미도 도입했다.

 

챔피언스 리그, 익스퍼트 리그, 루키 리그 등으로 세분화되어 유저의 성적에 따라 강등과 승급이 이뤄지는 ‘리그 시스템’도 <킥오프>의 특징. 개발사인 씨알스페이스는 앞으로 리그 시스템, 클럽 시스템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발사는 리그 시스템과 함께 앞으로 개발될 ‘관람모드’, ‘중계시스템’ 등으로 e스포츠에 대한 포석도 깔아두고 있다.

 

씨알스페이스 오용환 부사장은 “다른 축구게임들이 무리하게 월드컵 일정을 따라가려다 완성도가 부족한 상태로 출시된 면이 있었다. <킥오프>는 이미 늦은 만큼 서두르지 않고, 완성도와 다양성을 최대한 높였다. 게임성으로 시장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여고생 프리스타일러로 유명한 전수민 양이 <킥오프>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다양한 축구 묘기를 선보였다.

 

아래는 이날 행사에서의 질의응답을 정리해봤다.

 

 

 

Q> 골키퍼는 유저가 직접 조작하게 되나? 게임 플레이 시간은 한판에 몇분 정도 소모되나?

 

<킥오프>에서는 AI가 골키퍼를 조작하게 된다. 게임에 참가하는 플레이어들의 평균레벨에 따라서 골키퍼의 레벨도 자동결정되며, 골키퍼 레벨에 따라 슛 성공률 등이 모두 달라진다. 골키퍼를 유저가 조작하게 하는 계획은 없다. 유저가 조작할 경우 어뷰징에 맞설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게임 플레이 시간은 기본적으로 3분이지만, 중간중간 세레모니 등으로 5~6분 정도 걸린다.

 

 

Q> 공격시간에 대한 제한은 없나? 또 게임의 템포가 너무 빠른 것 같다.

 

공격시간에 대한 제한은 없다. 하지만 내부 시스템으로 인해 볼을 돌리게 되면 점점 태클을 당할 확률이 높아진다. 게임의 템포는 골키퍼의 레벨에 따라서 많이 바뀐다.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초기에는 축구게임인만큼 골이 적게 나도록 개발 했었다. 하지만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몰입도가 너무 떨어지고, 게임성이 파괴된다는 지적이 있어서 지금은 양팀 합쳐 한게임에 5~10골이 나오도록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Q> 아이템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RPG처럼 실패하면 파괴될 수도 있나?

 

그렇다. 일반적인 RPG 게임의 인챈트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파괴, 실패, 성공 확률이 다 적용된다.

 

 

Q> 개발기간이 굉장히 길어졌는데, 이렇게 길어진 이유는?

 

초기 개발시에는 모션이나 물리적인 연산 등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테스트를 해보니 조작성이 떨어지고 게임성이 파괴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방향을 전환해 게임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들을 했다.

 

 

Q> 캐주얼 축구게임이 모두 실패했는데 <킥오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월드컵 시즌에 맞춰서 많은 풋살게임들이 개발됐었고, 우리도 월드컵 시즌에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그 시즌을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완성도가 떨어진 채로 출시된 게임들이 많았다. 우리는 기왕 늦은 김에 최대한 완성도를 높이자고 생각했다. 완성도와 다양성이 <킥오프>의 경쟁력이다.

 

<킥오프>의 특징과 차별성을 설명하고 있는 씨알스페이스 오용환 부사장.

 

<킥오프>의 홍보대사로 임명된 프리스타일러 전수민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