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소프트에서 최근에 만든 <겟앰프드> CG 영상이 블리자드의 신작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2> 프로모션 CG 영상과 흡사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윈디소프트에서 만든 <겟앰프드> 신규 CG영상.
논란이 된 것은 <겟앰프드> CG영상의 뒷부분에 묘사된 새로운 캐릭터의 출격 장면. 마린이 감옥에서 나와 강화복을 입는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모션 영상과 비슷하다.
특히 <겟앰프드>의 캐릭터에 강화슈츠를 붙이는 기계의 설정이나 카메라 각도, 주인공이 발판에 발을 넣는 장면, 장갑을 낀 후 손가락을 움직이는 장면 등은 <스타크래프트2>와 닮은꼴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윈디소프트는 <스타크래프트2> 영상을 패러디한 것이 맞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스타크래프트2> CG 영상과 비슷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윈디소프트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 CG 영상을 보고 감명받아 <겟앰프드>에 응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번 영상을 만들게 됐다. 영상을 공개하기 전에 블리자드에 영상 내용을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문제가 된다면 영상을 내리고 사과하는 것이 맞다. 다만 제품군이 다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에 대해 블리자드 역시 <스타크래프트2> CG 영상과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 실무팀은 현재 <겟앰프드> 영상을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패러디라고 해도 광고 등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영상이다.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은 것은 더욱 조심했어야 할 부분이다 ”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겟앰프드> CG영상은 <스타크래프트 2> 외에도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씬시티>와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인 <철근 콘크리트>를 패러디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참고: 이번 <겟앰프드> 신규 CG영상은 현재 일부 케이블 TV에만 잠깐 공개된 것으로 게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