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Wii의 폭발적인 인기에 허드슨도 동참한다. 봄버맨으로 유명한 일본의 개발사 허드슨(Hudson)은 Wii용 게임 개발에 집중하여 향후 3년간 자사의 순이익을 400% 증가시킬 것이라고 지난 7일 발표했다.
허드슨은 2010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2011년 3월까지 영업 이익을 100억엔(약 954억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드슨은 지난 2007년 회계연도에서 당초 예상인 20억엔(190억원)을 뛰어넘는 27억엔(257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닌텐도 Wii와 NDS의 폭발적인 매출에 힘입은 것이다.
해외 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허드슨의 부사장인 미치히로 이시즈카는 “콘솔에서 승자와 패자가 명확해진 이후 지금부터 2년간은 게임 개발사들이 최대의 매출을 거두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 그는 “우리 게임의 라이선스 사업과 홍보의 강화를 통해 향후 3년간 이익 신장을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즈카 부사장은 오는 6월 현 대표이사인 히데토시 엔도의 뒤를 이을 것으로 내정되어 있다.
허드슨은 올해 8개의 Wii용 타이틀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들은 이미 10여종의 Wii 플랫폼용 게임들을 출시한 바 있다. 닌텐도 Wii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는 가운데 허드슨의 야심찬 계획이 과연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