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퍼블리셔 더나인(The 9)이 <오디션>의 지텐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 총 3,800만 달러(약 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지난달 23일 더나인은 나스닥 공시를 통해 “향후 양사의 파트너쉽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오디션2>의 중국 서비스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지텐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 3,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더나인은 김기영 대표와 미국의 벤처캐피탈 IDG DC로부터 각각 5%씩 지분을 넘겨받아 지텐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되었다.
지텐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오디션>을 개발한 티쓰리(T3) 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다. 티쓰리 김기영 대표가 2006년에 직접 설립한 회사로 현재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더나인의 이번 투자는 <오디션2> 외에도 지텐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신작 MMORPG나 캐주얼 게임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 볼 수 있다. 또한 향후 지텐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많은 배수의 투자 차익을 남기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더나인은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 하면서 샨다, 넷이즈와 함께 중국 3대 퍼블리셔로 성장한 곳이다. 이외에도 <뮤> <썬>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서비스 하고 있으며, EA의 <피파 온라인2>,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런던> 등의 중국 서비스 판권도 확보한 상태다.
한편, 더나인은 캐주얼 시장 진출을 위해서 <오디션>의 중국 퍼블리셔인 나인유를 인수 합병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불발로 끝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