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의 5년 후를 내다보는 패널 토론에서, 엔씨소프트 오스틴 지사의 리드 디자이너인 스캇 제닝스(오른쪽 사진)는 아주 흥미로운 첫 마디로 발표를 시작했다.
스캇 제닝스는 미래의 온라인게임에서 블록버스터급 게임의 개발에는 <GTA 4>와 같은 형태가 주류로 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록버스터 온라인게임인 <WOW>를 제치고, <GTA 4>를 지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스캇 제닝스는 미래의 온라인게임 산업이 마치 헐리웃처럼 블록버스터 중심체제로 변해갈 것이라 예측했다.
1천억원의 제작비에 1,000여명의 개발자가 투입되는 블록버스터 온라인게임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GTA 4>가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GTA 4>의 높은 게임성과 풍부한 컨텐츠는 앞으로 차세대 게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런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진 회사는 많지 않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모든 회사가 <GTA 4>와 같은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투자가 큰 만큼 이익도 커질 것이고, 무엇보다도 게임산업의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개발자들은 점점 더 ‘모험’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한다. 엄청난 자금이 투자되는 프로젝트에서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치 헐리웃 영화와 독립 영화의 차이처럼, 개발자로서의 모험은 ’인디 게임’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한편, 스캇 제닝스는 “You know they're working on"이라는 표현으로 <GTA 온라인>이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