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하게 오린 종이에 그린 네모 얼굴, 손으로 직접 쓴 '마인크래프트' 로고. <마인크래프트> 개발진이 종이에 그린 새 UI 개편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마인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UI를 전면 개편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JAVA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9년 동안 게임의 볼륨을 키우고 여러 플랫폼으로 진출했지만, 인터페이스는 최초의 콘셉트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상태다.
<마인크래프트>의 첫 화면
공지에 따르면 개발 작업은 이제 막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유저로부터 첫 화면을 포함한 인터페이스 개편 아이디어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마인크래프트>의 첫 화면과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고 싶은 유저라면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각 버전의 도안 키트를 내려받을 수 있다.
독특한 점은 도안 키트의 구성이다. PDF 문서 파일로 만들어진 키트는 태블릿, 모니터 등 각 버전에 맞는 기본 화면과 손으로 그린 버튼, 메뉴 , 텍스트 창과 슬라이드 바 그림이 여러 장 수록되어 있다. 유저는 키트를 인쇄해 그림을 오려 붙이거나 그려서 게임 화면을 디자인할 수 있다.
문서 머릿말에는 UI가 무엇인지, 게임에서 흔히 보아 넘겼던 버튼과 카드, 박스와 메뉴 각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쉽게 설명한다. 말미에는 이 디자인으로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각 기종에 맞는 입력 방식인지 등 질문을 통해 스스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예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진이 키트를 활용해 만든 UI 개선안도 함께 공개했다.
이렇게 제작한 아이디어 도안은 13세 이상이 가입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접수 기한과 UI 개편 업데이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인크래프트> 개발진이 공개한 UI 개편 도안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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