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억 5,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음성채팅 프로그램 '디스코드(Discord)'가 현지 시각으로 8월 9일 인디 게임 전문 마켓 '디스코드 스토어'의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스토어의 콘셉트는 '아늑한 동네 서점(cozy neighborhood book shops)'.
디스코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디스코드 스토어는 기존의 디스코드 프로그램 안에서 각종 게임을 구매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스토어다. 디스코드 측은 "플레이어가 좋아할 만한 게임을 추가하고 서비스하겠다"며 스토어의 콘셉트를 "아늑한 동네 서점"이라고 정의했다.
디스코드 스토어는 베타 서비스 기간에 THQ, 딥실버 등의 게임사와 손잡고 각종 인디 게임을 서비스하며 베타 서비스의 수록 게임으로는 게이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데드셀>, <프로스트펑크>가 포함됐다. 디스코드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되는 주요 게임 명단은 아래와 같다.
- 데드셀
- 프로스트펑크
- 할로우 나이트
- 디스 이즈 더 폴리스 2
- 스타바운드
- 세인츠로우
- 다크사이더스
- 슈퍼 미트 보이
-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리덕스
- 오멘사이트
- 인투더브리치
- 스펠포스 3
- 배너 사가 3
- 필러 오브 이터니티 2: 데드파이어
- 문라이터
이번 베타 테스트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으며, 캐나다 지역의 '디스코드 니트로(Discord Nitro. 무료로 서비스되는 디스코드의 기부 옵션)' 기부자 중 5만 명의 베타 테스터를 추첨한다. 베타 테스트가 끝나면 '디스코드 최초(First on Discord)'가 시작되는데, 이는 특정 게임을 스팀 등 타 플랫폼에 공개하기 90일 전에 미리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서비스다.
또 디스코드 스토어에는 사용자의 PC에 설치된 스팀, EA 오리진, 에픽 런처 게임을 디스코드 런처를 통해 실행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예를 들면, 유저가 디스코드 프로그램 안에서 스팀으로 구입한 'A 게임'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스팀으로 연결돼 'A 게임'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디스코드 CMO 에로스 레스미니(Eros Resmini)는 "회원 데이터를 팔아 광고 수익을 벌고 싶지 않았기에 수익성 있는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게임 스토어를 공개한 것”이라고 론칭의 배경을 설명헀다.
디스코드 측은 올해 말까지 규모를 확보해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