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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토] 스마일게이트 노조 돕기 위해 나선 넥슨·네이버 노조

스마일게이트 노조의 요청으로 오프라인 가입서 배포 동참

반세이(세이야) 2018-09-10 15:29:33
스마일게이트·넥슨·네이버 세 IT 기업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연대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운영진 상당수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스마일게이트 노조를 위해 다른 두 노조가 스마일게이트 노조 가입서 오프라인 배포를 돕기로 한 것이다. 모든 운영진이 공개돼 있는 넥슨 노조는 지난 주, 점심 시간을 이용해 구내 식당 등지에서 가입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노조가 설립된지 5일째 되던 9월 10일 아침. 8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판교 스마일게이트 사옥 앞에서 세 IT 기업 노조가 함께 ‘SG길드’ 가입서를 배포했다. SG길드는 스마일게이트 노조의 이름으로 스마일게이트에서 일하는 개발, 마케팅 등 각 분야 장인들의 모임이란 뜻이다. 
 
이날 SG길드 가입서 배포에는 스마일게이트 노조(SG길드) 2명, 넥슨 노조(스타팅포인트) 3명, 네이버 노조(공동성명) 6명까지 총 11명의 스탭이 참여했다. 다른 두 노조의 참여는 스마일게이트 노조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세 회사 모두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 아침 출근 시간에 진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넥슨 노조 배수찬 지회장, 스마일게이트 노조 차상준 지회장, 네이버 노조 정한룡 사무장

9월 3일, 게임업계 최초의 기업 노조가 넥슨에서 탄생해 화제가 됐다. 이틀 뒤인 5일에는 스마일게이트가 노동자의 권리를 외치며 깃발을 들어올렸다. 두 노조는 모두 민주노총 화섬식품 노조 산하에 설립됐으며, 먼저 설립된 네이버 노조가 준비 과정 중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전체 사원 수는 약 2천 명으로 노동조합에 가입한 사람 수는 현재 약 300명이다. 오프라인으로 제출된 가입서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4천 여 명이 재직중인 넥슨은 800명 가량 노조에 가입했다. 이 중 네오플 분회에는 전체 네오플 직원의 40%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넥슨·네이버 세 노조는 앞으로 이러한 연대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10일 아침, 스마일게이트 사옥 앞 풍경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일터를 예스잼으로 만들기 위한 행동에 함께 해주세요!”

셔틀 버스가 도착하면 스탭들이 바빠집니다.

“SG길드 길드원 모집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스탭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이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은 모습.
가운데 카X오프X즈 라X언 티셔츠를 입은 네이버 노조 스탭은
사정상 단체복을 챙기지 못해 녹색 티셔츠를 골라 입었다고.

넥슨 배수찬, 스마일게이트 차상준 노조 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