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속 폴더와 화면을 탈출해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액션 게임. <업슨넫됴>가 2018 BIC(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윈도우 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액션 게임이 어떤 모습일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업슨넫됴>는 국내 게임 개발자 두 명으로 이뤄진 (기사 업데이트: 취재 당시 인터뷰이의 긴장으로 인해 자신들을 고등학생 개발자라고 소개했으나, 재확인 결과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만든 게임입니다.) '팀 붕방'이 만든 플랫폼 액션 RPG다. 게임 제목 <업슨넫됴>는 ‘없는데요’를 비튼 말이며, 게임 내 경계선이 없다는 의미다.
게임을 시작하는 방법도 기존 게임들과는 다르다. 게임을 실행하면 PC 화면에 타이틀 창이 뜨고, '닫기'버튼을 눌러 닫아야만 주인공이 창밖으로 나와 게임이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데이터 소년'을 조종해 컴퓨터 창이나 폴더를 넘나들며 백신을 수집해야 한다.
<업슨넫됴>를 만든 문예강, 박산희 개발자는 "<업슨넫됴>는 그간 발매된 게임들과 달리 '게임이 가진 경계와 틀'이 없는 게임이다. 여태껏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인 만큼, 유저 입장에서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되거나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만, 이런 특이한 시도와 장르를 담은 게임을 '이상한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바라봤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슨넫됴>는 지난해 개최된 실험 게임 축제 ‘아웃 오브 인덱스’ 출품작이기도 하며, 당시 행사 참여를 목적으로 한 달만에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