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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BIC2018] 특별한 가문의 평범한 소년, 연쇄살인사건을 만나다 ‘레드호른가의 탐정’

BIC 2018 주요 출품작

반세이(세이야) 2018-09-14 16:12:13

제4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 참여한 <레드호른가의 탐정>은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모바일 추리 퍼즐 게임이다. 대학생 1인 개발자 이승환씨가 기획과 스토리, 아트와 프로그래밍을 모두 맡아 제작한 이 게임은 총 9개월의 제작 시간 끝에 지난 3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됐다. 게임 엔진은 유니티를 사용했다.

 

레드호른가의 탐정 트레일러 

 

게임은 대대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집안 ‘레드호른가’에 태어난 평범한 소년 ‘에드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신감 없는 나날을 보내던 에드워드는 15살 생일을 맞아 아버지로부터 자신이 가진 능력에 대해 전해 듣게 되고, 때맞춰 평화롭던 마을 다임리히에서는 잔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하던 에드워드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이용해 사건 해결에 나선다. 수사는 NPC와의 대화, 사물 탐색, 사물을 NPC에게 보여주고 단서 얻기, 퍼즐 풀기 등 여러가지 수단을 통해 전개되며 적절한 시점에 레드호른가의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야 원활하게 사건을 쫓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게임은 평범한 소년 에드워드가 특별한 가문 레드호른의 일원이 되는 모습을 그린다. 

 



 

<레드호른가의 탐정>에서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인물의 특징을 잘 살린 캐릭터 디자인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다소 선이 굵고 단순하지만 저마다의 직업과 상황을 잘 알 수 있도록 개성적으로 그려졌다. 

 

주인공 에드워드의 경우 학교에서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에서는 어깨를 움츠리고 위축된 모습으로, 능력을 자각한 뒤 사건 해결에 나설 때는 호기심에 빛나는 큰 눈을 반짝거리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살인 사건으로 형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지만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인물 ‘휴든’ 역시 시시때때로 캐릭터 디자인이 변하며 사건과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한층 높여준다. 

 


 

<레드호른가의 탐정>을 개발한 이승환 개발자는 “응모한 뒤 잊고 지냈는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전시작으로 선정됐다고 해 놀랍고 기뻤다”라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레드호른가의 탐정>은 제4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B-48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양대 마켓에 모두 출시돼 있다. 가격은 1,3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