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이 블리즈컨 2018에서 공개된 직후, 일부 유저들로부터 개발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서명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개최된 블리즈컨 2018에서, 최초의 모바일 ‘디아블로’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개했다. 해당 작품은 블리자드와 중국 넷이즈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다. 그런데, 해당 작품이 공개된 직후 현장 반응이 부정적이었던 것은 물론이고, 출시 자체를 말아달라는 서명 운동 역시 이어지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을 취소해달라는 서명 운동은 지난 3일, ‘체인지 닷 오알지’(Change.org)에 ‘진정한 블리자드 정신을 위하는 사람들’(People For the True Spirit of Blizzard)이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게시했다. 유저는 서명 운동 이유에 대해 “블리자드가 더 이상 유저 커뮤니티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청원은 디아블로 커뮤니티의 분노다. 우리가 얼마나 실망했는지 그들(디아블로 제작진)에게 보여주고자 한다면 이에 동참하라”라고 밝혔다.
해당 서명 운동은 11월 5일 현재 2만 8,000명을 넘겼다. 운동에 참여한 유저가 남긴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랜스 너터가 작성한 “<디아블로 2>를 리마스터해줘”라는 댓글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추천을 많이 받은 건 아담 윌러드가 게시한 “이런 우리가 블리자드에 원했던 것이 아니다. ‘디아블로’가 살아가는 곳은 PC다”였다.
유저들의 분노는 서명 운동 사이트뿐 아니라 공식 유튜브 페이지에도 이어졌다. 유저들은 블리자드 공식 유튜브 페이지에 게시된 <디아블로 이모탈>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에 출시를 취소해달라는 댓글을 달고 있으며, 비추천 세례 역시 이어지고 있다.
트레일러 공개 2일 차인 오늘,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조회수 253만에 좋아요 약 1만, 싫어요 42만을 기록하고 있고,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는 조회수 140만에 좋아요 약 9천, 싫어요 20만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2와> <디아블로 3> 사이를 배경으로 하는 모바일 멀티 플레이 액션 RPG다. 게임에서 유저는 <디아블로 2>에서 티리엘이 세계석을 부순 후, 세계에 퍼진 타락에 맞서 싸워야 한다. 게임은 현재 각 모바일 스토어에서 사전예약 중이며,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