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서비스중인 다수의 모바일 게임들이 22일 오전 한때, 집단으로 접속 불가 현상을 겪었다. 이들은 모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하는 모바일 게임들로, AWS DNS 서버 장애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결과 <에픽세븐>, <데스티니차일드>, <카이저>, <열혈강호M> 등 국내에서 AWS를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들은 거의 대부분, 22일 오전 8시 40분 경부터 접속이 안되는 장애현상을 겪었다. 로그인을 하려고 하면 대부분 서버 오류 메시지가 출력되었으며, 이로 인해 출근 시간에 게임을 즐기려던 유저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모바일 게임 뿐만 아니라 쿠팡, 배달의 민족, 빙글, 업비트 등. 국내에서 AWS를 이용하는 거의 모든 웹사이트와 서비스들도 동일한 접속 장애 현상을 겪었다. 접속 불가 현상은 오전 10시 경까지 약 1시간 30분 가량 이어졌으며, 현재는 대부분의 사이트와 서비스에서 장애가 해결되었다.
이번 접속 장애는 AWS의 DNS 서버(서버의 IP주소와 접속 도메인을 연결해주는 서버) 오류가 원인으로 알려졌다. AWS 공지에 따르면 이번 오류는 한국 지역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다른 국가에서 AWS를 이용하는 게임들은 접속 장애를 겪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접속장애는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국내에서 서비스중인 모바일 게임은 AWS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향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모바일 게임사 한 관계자는 “이번 DNS 서버 오류 같은 문제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임사가 사전에 대처하기에는 여로모로 어려운 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아마존과 긴밀히 소통하고,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를 갖추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