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 그래픽카드로 '배그' 플레이한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라이트' 공개

PC에 기본 내장된 그래픽 카드로도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 라이트>가 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펍지주식회사(이하 펍지)는 지난 10일 태국 <배틀그라운드 라이트>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라이트>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라이트>는 기존 <배틀그라운드>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PC 사양으로도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한 개량 버전이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최소 사양을 살펴보면 인텔 코어 i3 2.4GHz, 4GB RAM, Intel HD Graphics 4000, HDD 4GB로 기존 <배틀그라운드>에 비해 상당히 낮은 사양을 요구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PC 구입 시 기본적으로 내장된 그래픽 카드로도 게임을 실행할 수 있을 정도다. 

이는 국내나 북미, 유럽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PC 평균 사양이 낮은 동남아 지역의 유저들이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배틀그라운드 라이트>는 기존 <배틀그라운드>와는 별개의 서버에서 운영되며(즉, <배틀그라운드> 유저와 <배틀그라운드 라이트> 유저가 함께 게임할 수 없다) 가격은 무료다. 따라서 <배틀그라운드 라이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계정을 생성한 후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받아 플레이해야 한다. ​​

<배틀그라운드 라이트>의 최소 사양(왼쪽)과 권장 사양(오른쪽)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라이트>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사항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라이트>는 출시하기 전 마지막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히면서, "모든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할 때 게임을 출시할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라이트>는 PC 사양이 좋지 않아 게임을 즐길 수 없었던 유저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펍지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배틀그라운드 라이트>는 먼저 태국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며, 시스템 안정성 등을 점검한 이후 다른 동남아 지역에도 확장 출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동남아 이외 지역에 출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