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모바일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Q>가 서비스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네오위즈는 16일, 디제이맥스 시리즈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Q>가 3월 29일까지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다운로드 중단은 2월 28일) 유료 아이템 판매는 1월 16일까지만 가능하며, 환불 신청은 2월 28일까지 할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유료 아이템은 서비스 종료 시기(3월 29일)까지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Q>는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시리즈 특유의 플레이 방식을 모바일로 옮긴 리듬 액션 게임이다. 게임은 스마트폰 게임 초창기인 2013년 10월 출시돼 당시 몇 없는 코어한 리듬 게임이자, 테크니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콘솔 게임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가 나오기 전엔 사실상 혼자서 '디제이맥스' 시리즈를 지탱하기도 했다.
서비스 기간 동안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Q>는 출시 당시부터 테크니카 시리즈와 어울리지 않는 작은 화면, 모바일에 익숙한 유저들에겐 받아들여지기 힘든 유료 모델로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또한 게임은 성적 부진 등의 이슈가 겹치며 2014년 중순부터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없이 사실상 호흡만 이어오기도 했다.
게임은 2017년 초, 다시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기 시작하며 새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엔 시리즈 10주년을 맞아 기념 영상도 만들어 공개했고, 업데이트도 2018년 12월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도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Q>를 지탱하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게임은 최근 3달 간 전체 게임 매출 순위로는 차트에 진입하지 못했고, 리듬 게임에 한정해도 20~30위 권을 오가는 성적을 보여줬다.
네오위즈는 서비스 종료 예고 공지에서 "2016년 12월 27일 업데이트 재개 소식을 전한 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하였으나, 현 상황상 최상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리며, 서비스를 유지하는 마지막까지 여러분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개발팀은 이와 함께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TECHNIKA를 통해 저희에게 주셨던 성원. 그리고 게임을 통해 웃고 울었던 소중한 기억 잊지 않겠습니다. 죄송하다는 저희들의 말이 여러분께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이 닿기까지 또다시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러분과 함께 했던 시간 잊지 않고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그동안 게임을 사랑해 준 유저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표했다.
다음은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Q> 개발팀이 공식 SNS에 남긴 공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