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이 “지금까진 <던전앤파이터2>의 개발 예정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오플은 15일 오전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비전 발표회’에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던전앤파이터2>의 개발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의 한국, 중국, 일본 서비스에 추가로 해외 진출까지 계획되어 있어 “여력이 없다”는 것이 이유다.
네오플은 넥슨에 인수된 후 <던전앤파이터>를 <메이플 스토리>에 버금가는 ‘글로벌 인기게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에만 최소 2개국 이상에 추가로 진출해 <던전앤파이터>을 서비스 할 계획이다.
2편의 개발 계획은 없지만, 대신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 버전의 개발은 적극 검토되고 있다. 네오플 김태환 전략기획실장은 “<던전앤파이터>의 닌텐도DS 버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만들지, 외부에 맡길지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을 총괄하는 네오플 김윤종 이사는 “예전부터 개발팀 내에서 닌텐도DS 버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재미 삼아 가상 스크린샷도 만들어 보는 등 관심이 많았다. 이번에 넥슨에 인수되고 보니 <메이플 스토리 DS>가 만들어지고 있더라. 덕분에 <던전앤파이터> 닌텐도DS 버전의 진행도 가시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던전앤파이터> 닌텐도DS 버전은 <메이플 스토리 DS>의 흥행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환 전략기획실장은 “<메이플 스토리 DS>의 흥행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서 <던전앤파이터> DS 버전의 향방에도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플은 현재 <던전앤파이터> 외에 ‘보일드 게임 스튜디오’(연애 시뮬레이션)와 ‘실크웜 스튜디오’(액션 RPG)에서 각각 신작 게임을 만들고 있다. 2개의 신작 모두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이며, 이르면 내년 말에 신작 1개의 오픈 베타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네오플이 발표한 차기작 현황. <던전앤파이터2>는 아직 계획이 없다.
<던전앤파이터>는 활발한 해외진출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다양한 부가사업들. 닌텐도DS 버전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