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마구마구, 포스트시즌 효과 ‘톡톡’

2008 시즌 선수카드 적용, 최고 월매출 경신 기대

이재진(다크지니) 2008-10-17 13:17:03

<마구마구>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고 월매출 기록도 경신할 기세다.

 

애니파크가 개발하고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가 포스트시즌 스폰서 계약과 2008 시즌 선수카드 업데이트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10월에는 유료화 이후 최고 월매출 기록인 27억 원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웬만한 MMORPG의 월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수익률이다.

 

<마구마구>는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기 전부터 접속자수가 30% 이상 증가했고,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 삼성과 두산의 세트덱 플레이는 2.5배나 늘어났다. 인기 선수들의 카드는 게임 내 경매 시스템에서 물량 부족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애니파크 관계자는 “올해는 프로야구 관중도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야구 열기가 뜨거웠는데 포스트시즌까지 기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 정규시즌이 끝나면서 성적이 종합된 2008년 선수카드까지 게임에 추가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 음료, 가전제품 등이 뛰어든 ‘포스트시즌 스폰서’에 참가한 효과도 크다.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거니(게임머니) 쿠폰을 배포하고, 현장에 대형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응원피켓 10만 장 제공과 ‘마구마구 클리닝 타임’ 운영, 포스트시즌 홍보영상 제작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업데이트 된 ‘2008년 시즌 선수카드’에는 올해 맹활약을 펼친 김광현(SK), 윤석민(기아), 봉중근(LG), 김현수(두산) 등 인기선수들의 데이터가 담겨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마구마구>는 매년 선수카드가 추가되고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10월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해왔다.

 

현재 국내 온라인 야구게임 시장은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2강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한동한 독주하던 <마구마구>의 매출이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슬러거>가 눈에 띄게 성장해 전체적인 야구게임 시장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니파크의 김홍규 대표는 “프로야구의 열기와 함께 야구게임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마구마구>는 앞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최근 진출한 일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에는 ‘2009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본선까지 예정되어 있어 야구게임의 열기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두산: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17일 오후 잠실 야구장 앞.

<마구마구> 이벤트 존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배포된 두산 응원피켓. 총 10만 장이 배포됐으며,

바깥 쪽에는 최강두산이라는 문구가, 안쪽에는 <마구마구>가 새겨져 있다.

응원을 하려고 펼치면 자연스럽게 눈에 <마구마구>가 들어오게 된다.

 

두산 응원단 외야 스탠드에 내걸린 <마구마구> 대형 현수막.

 

<마구마구>는 음료, 오픈마켓 등과 함께 포스트시즌 공식 스폰서로 참가했다.

 

매출 상승에는 2008년 시즌 선수카드의 업데이트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