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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 포켓몬 고 보다 깊이있는 경험 가능할 것"

마법 세계와 현실을 연결하기 위해 손 잡은 나이언틱과 워너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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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상(무균) 2019-06-28 17:42:58
오늘(28일) 오전 11시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 미디어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나이언틱의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와 워너브라더스게임즈 샌프란시스코(이하 WB게임즈)의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나이언틱과 WB게임즈는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 게임 콘텐츠, 배경 소개를 비롯해, SK텔레콤와의 협업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이 오늘부터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가 된다고 '깜짝' 발표하기도 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정오를 넘어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을 다운 및 플레이할 수 있었다.




# 존 비피안 "현실 세계를 모험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 미디어 콘퍼런스는 존 비피안의 인사로 시작됐다. 그는 나이언틱의 세 가지 개발 철학인 '모험', '운동', 그리고 '리얼 월드 소셜'을 설명하며, 나이언틱 AR게임을 통해 현실에서 큰 변화를 느끼는 유저가 많음을 소개했다. 그리고 현실 세계를 모험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조나단 나이트는 나이언틱과 함께 새로운 세계를 한국에 소개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에는 자신이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호그와트에서 곧 편지가 올 것이라 믿는 유저들이 드디어 자신 본연의 모습을 경험할 기회가 있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 나이언틱의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오른쪽)와 WB게임즈의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

▲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이런 판타지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법사 연합'에 있다.

 

  

# 해리포터 세계관 속 마법사 연합, "마법은 어디에나 있다!"

조나단 나이트는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 배경은 '지금'이라고 밝혔다. 게임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이후 이야기에서 이어진다. 갑자기 엄청난 재난이 마법 세계에 찾아왔고, 머글(마법을 모르는 일반인)에게도 마법 세계가 알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는 호그와트에서 수업을 잘 들었길 바란다며, 마법사인 유저들은 '비밀 법령'을 지키기 위해 마법과 관련된 비밀과 동물들을 찾아서 제자리로 돌려보내야 한다. 

나이언틱과 WB게임즈는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을 통해 ▲ 마법은 어디에나 있다 ▲ 마법의 힘을 깨닫다 ▲ 뭉치면 강해진다를 구현했다. 특히, 개발진은 게임이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마법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가 굉장히 얇게 느껴지도록 노력했다. 

▲ 개발 철학이 굉장히 구체적이다. 그렇기에 게임에 잘 반영됐다

얼핏 보면 <포켓몬 GO>와 비슷하게 보이는 지도에는 부엉이가 계속해서 날아다니고, 다양한 요새와 여관이 유저가 찾아가야 하는 장소로 기다리고 있다. 여관에서 식량을 받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온실에서는 마법 재료를 얻거나, 농사를 할 수도 있다. 현실에서 거대한 운동 경기장은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에서는 중요한 랜드마크가 되어 전체 지역의 콘텐츠를 조절할 것이다. 덕분에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의 중심은 유저가 사는 마을이 된다.

나이언틱과 WB게임즈는 유저가 스스로 마법의 힘을 깨닫고, 영웅이라고 느낄 수 있는 많은 콘텐츠를 준비했다.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을 실행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마법 세계에서 통용될 신분증을 만드는 것이다. 직업도 고르고, 자신만의 마법봉도 만들며, 움직이는 사진도 넣어둘 수 있다. 또, 각종 필터와 렌즈, 스티커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필이 완성된다.

▲ 보름달에는 늑대인간이 더 나온다!
▲ 움직이는 '마법부 신분증'

다시 말해, 유저는 게임 내 다른 호그와트 학생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직접 마법사가 된다. 게임 내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는 적절한 주문을 골라서 사용해야 한다. 주문을 얼마나 잘 그리는가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라진다. AR 기술 발전으로 유저가 발견하거나 기르고 있는 마법 동물들이 현실에 있는듯한 착각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언제든 마법 동물들과 셀카를 찍을 수 있다.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에서 유저는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게임 내에서는 '발견물'이라 한다. 마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총칭하는 단어로, 유저가 경험한 모든 발견물은 등기부에 실적으로 남게 된다. 10개의 다른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는 등기부에는 '신비한 동물 사전'을 포함한 모든 해리포터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등기부 페이지를 완성하면, 추가 보상 역시 준비되어 있다.

등기부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예를 들어, '마법약'이 있다. 마법약과 관련된 성분들은 바로 옆 이웃집에서도 볼 수 있고, 산책하다가 발견 할 수도 있다. 날씨에 따라서 구할 수 있는 성분과 만들 수 있는 마법약이 바뀌기도 한다. 이 마법약을 통해서 주문 강화를 하기도 하고, 치료약이 되기도 한다.

▲ 벌써 수많은 '마법'스러운 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등기부 테마는 '기묘한 물체'다.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은 경쟁보다 유저 사이의 협력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설정상 마법 세계의 위험을 구하기 위해서는, 마법사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나이언틱과 WB게임즈는 유저들은 함께 도전하며 마법 서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도록 게임을 설계했다. 이를 위해서 준비한 것이 '마법 도전'이다. '요새'에서 진행되는 콘텐츠로 보상으로 수집이 가능한 희귀한 아이템을 준다. <포켓몬 GO>의 레이드와 비슷하게, 5명의 유저가 함께 참여해 최대 5분 동안 진행된다.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에는 해리포터의 직업인 '오러'와 해그리드가 있는 '마법 동물 학자', 그리고 맥고나걸과 같은 '교수'까지 세 가지 직업도 준비되어 있다. 각 직업은 굉장히 다르지만, 서로를 채울 수 있는 관계가 있으며, 각 직업 고유 스킬 트리가 있다.

유저들은 마법 세계에서만 있어야 하는 마법이 왜 현실로 퍼졌는지 비밀을 밝혀낼 수도 있다. 게임 내에는 이런 비밀을 모아놓을 수 있는 페이지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 이 비밀들은 유저마다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다른 유저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확인하고 토론하며 진실에 더 빠르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 직업은 세 가지 준비되어 있다.
▲ 과연 배후는 누구인가?




조나단 나이트는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 콘텐츠에 대한 소개를 끝내며, 개발 중인 기능은 더 많다며 해리 포터를 사랑하는 게이머들이 영원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한국은 오늘부터 마법사 연합을 즐길 수 있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 전진수 5GX 서비스 사업단장은 <포켓몬 GO>에 이어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에서도 나이언틱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SK 텔레콤 매장은 게임 내 '요새'나 '여관'이 되며, 오늘부터 SK텔레콤 고객은 해당 게임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되는 '제로레이팅'을 시행한다.


# Q & A

  

이어진 질의응답 순서에는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 조나단 나이트 WB게임즈 부사장, 그리고 SK텔레콤 김배훈 매니저가 참석했다. 

 

▲ 왼쪽부터 순서대로 조나단 나이트 WB게임즈 부사장,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 그리고 SK 텔레콤 김배훈 매니저


<포켓몬 GO>는 지역에 따라 체육관이나 포켓스탑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에서는 이런 부분을 어떻게 개선하나?

존  비피안: 관련된 알고리즘을 수정했기 때문에 해소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 확인하며 유저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포켓몬 GO>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며, 한국 일부 지역에 사람들이 찾아가는 일이 있었다. 일본에서는<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이 언제 출시되나?

존 비피안: 정해지지 않았다. 조만간 공식 론칭할 것이다.


한국은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의 몇 번째 출시 국가인가?

존 비피안: 지금 백 개가 넘는 나라에 출시됐고, 오늘 한국 출시가 됐다. 남은 국가들도 빠르게 출시 될 예정이다.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은 지역별로 순차 출시가 되고 있다. 과거 <포켓몬 GO>도 비슷했다. 몇몇 나라 유저들은 게임을 즐기고 싶어도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동시 출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존 비피안: 빠르게 순차 출시를 진행하거나 전 세계 동시 출시를 하지 않는 이유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큰 즐거움을 주기위해서이다. 한 번에 출시하면 전 세계적으로 예측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지역별로 그 문제가 달라 해결이 느려지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한국만을 위한 콘텐츠가 준비될까?


김배훈 매니저: 한국 이벤트는 나이언틱과 SK텔레콤이 협력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제로레이팅'은 SK텔레콤만 가능한가? 

김배훈 매니저: 그렇다. 타사 고객은 이용할 수 없다.


'제로레이팅'은 한시적인 서비스인가? 또, T맵과 협력 가능성이 있나?

김배훈 매니저: 일단 1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T맵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SK텔레콤은 최근 VR 기술과 관련하여 넥슨과 협업하고 있다. 그리고 나이언틱과 AR 기술을 협업한다. 협력사를 선정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하는가?

김배훈 매니저 : 제휴사를 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시너지가 있다면, 다른 제휴사와도 언제든 협력이 가능하다.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의 스토리는 오리지널 스토리라인인가, 소설에서 이어지는가? 

조나단 나이트: 소설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다. 게임 무대가 '죽음의 성물' 이후의 상황일 뿐이다. 유저들은 유저만의 모험을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다닐 필요가 없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스토리가 연장되거나, 후속 이야기라고도 하지 않겠다. 물론,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훌륭한 캐릭터들은 등장할 것이며, 오리지널 캐릭터도 유저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첫 5G 상용 국가이다. 5G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존 비피안: 5G는 흥미로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5G를 통해서 AR경험도 더 발전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동시에 AR에 참여하는 기술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나이언틱은 오래전부터 5G 기술을 통해 더 큰 AR 경험을 꿈꾸고 있다.


<포켓몬 GO> 출시 당시, 지도 데이터 문제가 발목을 잡았었다. 현재,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은 겪고 있는 문제는 없나?

존 비피안: 없다. 지역별로 출시하며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고, 오히려 지금은 일이 잘 풀려 예정된 출시 일정보다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이 <포켓몬 GO>보다 진입 장벽이 높아 보인다. 유저들이 잘 즐길 수 있을까?

존 비피안:  게임이 생각보다 깊이도 있고, 가지고 있는 특징도 많다. 다양한 기능 등은 순차적으로 소개되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 많이 플레이하면 복잡해지겠지만, 처음에는 그렇지 않다. 또, 이런 형식이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이언틱과 WB게임즈, 두 회사가 함께 게임을 개발하면서 기억나는 일화가 있을까?

조나단 나이트: 정말 많은데, 주어진 시간이 없어 아쉽다. 나이언틱과의 협업은 정말 즐거웠다. <포켓몬GO> 등 다양한 AR게임을 개발한 나이언틱과 깊은 역사를 가진 워너 브라더스가 만났기 때문에 1 더하기 1이 3이 넘는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심지어 두 회사 모두 샌프란시스코에 있어, 서로 사무실에 놀러 가거나, 비디오도 함께 시청했다. 가끔은 우버 택시비도 나눠서 내기도 했다. 덕분에, 두 회사가 하나의 팀으로 녹아들었다. 이것이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현재, 시장 반응이 굉장히 좋다. 두 회사의 열정과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