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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텀블벅, 건강 셀프 케어 관련 펀딩 프로젝트 호황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19-08-01 13:43:14

[자료제공: 텀블벅]


-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리면서 부모가 아닌 본인 스스로 건강 관리의 주체가 돼

- 원하는 방식에 맞는 제품 없으면 직접 만들고, 크라우드펀딩으로 수요자 찾는다

- 당뇨인을 위한 건강식, 거북목 방지 작업대, 마음 다독이는 카드 등 기발한 시도 활성화 

 

건강 관리도 주체적으로 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기성품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던 창작자와 후원자들이 텀블벅으로 눈길을 돌려 직접 만들고 수요자도 찾는 셀프 케어 프로젝트에 나섰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대표 염재승)’은 최근 건강 관리를 위한 셀프 케어 프로젝트가 다수 개설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과거에는 가족들의 건강 관리의 주체가 부모였다면, 점차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젊은 층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이와 같은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980년대 전체 가구의 4.8%에 불과하던 1인 가구 수는 2017년 약 30%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즉, 전통적인 가정에서 1인 가구로 무게추가 이동하면서 부모 혹은 타인의 눈치나 사회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돌봄의 대상이 자기 자신으로 변화했고, 현재의 나를 긍정하면서도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돌보는 방식의 셀프 케어가 확산되면서 관련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텀블벅은 건강에 대한 셀프 케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창작자들에게 2030세대의 새로운 유통망을 제공하고, 후원자들에게는 기존 기성품이 아닌, 새로우면서도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덕분에 파우치 한 장으로 맛있고 편리하게 식단 관리가 가능한 '한장의 식단' 프로젝트가 총 3번에 걸쳐 진행, 약 1억 6천만 원 후원액을 돌파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단 한 포만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투유투디'와 정신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심리 치유 다이어리 '오늘의 마음'이 후원자 5200명의 선택을 받았다.

 

최근 텀블벅에서는 식단 관리를 위한 푸드 프로젝트나 우드 데스크, 마음 카드 등 다양한 주제로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먼저 1차 텀블벅 이후 공장 증설에 성공한 설탕없는 과자공장은 '단백질함량 39% 더욱 강력해진 단백질 그래놀라' 프로젝트를 개설했다. 30년 넘게 당뇨로 고생하는 어머니 옆에서 식단 관리의 고통을 지켜본 창작자가 당뇨인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자를 개발해 텀블벅을 찾았다. 당뇨인이나 다이어트 중인 후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목표 금액의 500% 이상을 초과 달성 중이다.

 

디스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북목 증후군’이 염려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젝트도 열렸다. '거북목 방지 우드데스크' 프로젝트는 수작업을 주로 하는 후원자들의 호응으로 1천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적당한 무게와 각도로 자체 개발한 맞춤형 작업대가 굽은 고개와 어깨가 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마음을 전하는 토닥토닥, 토닥카드' 프로젝트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카드로 대신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마음이 가는 친구, 고마운 이들에게 평소에 하지 못하고 담아 두었던 말을 카드로 대신 전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젊은 층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은 '자기 돌봄'이 텀블벅 펀딩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며, "새로운 건강 정보를 빠르게 흡수하는 2030세대의 특성상 필요한 도구가 세상에 아직 없다면 직접 성분과 사양을 따져가며 개발하고 있다. 텀블벅은 이를 필요로 하는 후원자와 창작자 사이를 적극적으로 연결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셀프 케어와 관련해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는 텀블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