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차이나조이는 '2차원 게임' 열풍입니다.
2차원 게임이란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게임입니다. 고품질 원화와 인기 성우 더빙 등을 바탕으로 '덕심'을 자극하는 서브컬쳐류 게임으로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소녀전선>, <벽람항로>, <붕괴 3rd>를 그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이들 게임 모두 '모에' 요소를 강조하고 있지요.
실제로 행사장에서 2차원 게임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많은 부스가 자사 2차원 게임을 홍보하고 있죠. 이미 운영 중인 게임은 쿠폰을, 론칭을 눈앞에 둔 게임은 사전예약을 접수받고 있었습니다. 십여년 전 높은 수위의 노출을 하던 차이나조이의 쇼걸들은 지금 2차원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 차이나조이에는 2차원 게임 시장에 뛰어든 업체도 많아졌고, 서브컬처의 장르도 세분화됐습니다. 중국의 UCC 플랫폼 비리비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자원전쟁을 그린 미소녀 액션게임 <쌍생세계>(Girl Cafegun2)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디엔에이 차이나(DeNA China)는 <슬램덩크>, <식극의 소마> 등 다양한 장르의 일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홍보하고 있죠.
디스이즈게임이 만난 중국 게임 산업의 관계자들도 하나같이 중국의 2차원 게임은 해가 갈수록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2차원 게임이 중국 현지는 물론 한국,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성공하면서 많은 이들이 2차원 게임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라인게임즈의 김민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2차원 게임으로 중국 게임사와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의 업체들이 마냥 '2차원이면 장땡'으로 2차원 게임에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다년간 모바일게임을 개발한 경험이 축적돼 예전보다 그 수준이 오른 개발자들이 고퀄리티 2차원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공들이는 추세입니다. XD네트워크의 다이윤지에 총재는 "2차원 게임이 주류가 된 것은 사실이자만, 그보다도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작년에 디스이즈게임은 "2차원 게임이 중국 게임 시장의 새로운 주류가 될 수 있을까?"라고 물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대륙의 덕심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어느 정도인지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상하이(중국)= 디스이즈게임 김재석 기자
서코 같은 곳에서 봤을 법한 외관 튜닝입니다.
중국인들은 <드래곤볼>을 꽤나 좋아한다고 합니다. 서유기와의 연관 때문일까요?
<드래곤볼> 피규어 전시도 꽤 많았습니다.
2차원 게임 홍보가 정말 많았습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주제로 한 게임도 인기몰이 중!
예전엔 노출 경쟁을 했던 차이나조이의 쇼걸이지만 이제는 코스프레를 더 많이 합니다. 쇼'보이'도 많아졌구요.
건담 선생님들 충성충성 ^^7
같은 '미소녀'라도 '어떤' 캐릭터인지가 중요합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2차원 요소가 준비된 모습.
<슬램덩크>!!! 하나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말도 안 통하고 짐도 늘이기 싫고...
결국 농구나 보면서 만족하기로... 야오밍의 나라답게 자유투도 잘 합니다.
<유유백서> 기반 게임도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임쇼까지 와서 허벅지 단련 중인 모습. 보기 좋습니다.
부둥켜안은 마음의 소우주 뜨겁게 불태우리 기적을 일으키리~ <세인트세이야>입니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발암 요리 대전 TVA <식극의 소마>가 모바일 게임으로도 나옵니다.
캐릭터 신용카드 홍보 부스. 대세는 2차원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누야샤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한 장
비교적 최근 모바일 게임 전선에 뛰어든 중국의 UCC 사이트 빌리빌리
오... 퀄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