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결제 이벤트에서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엔씨소프트에 정통한 증권사 한 관계자는 “<아이온> 사전결제 금액이 5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의 게임시장 상황을 볼 때 놀라울 만한 성과다”고 밝혔다.
<아이온> 사전결제가 50억 원 수준이라면 유료로 게임을 즐기는 개인 유저는 최소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PC방 유저까지 합하면 3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
<아이온>이 30만 명에 가까운 유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지만 첫 달 매출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결제 이벤트를 통해 상당수 유저가 3개월 서비스 이용권인 파워이용권(3개월에 4만 7,520원)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또 1개월 이용권인 표준이용권도 20%를 할인해 1만 5,840에 판매하면서 첫 달 매출이 줄어드는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엔씨소프트는 PC방을 대상으로 1개월 무료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사실상 상용화 첫 달의 PC방 매출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단 PC방에서 <아이온>을 해본 후 개인결제를 하는 유저가 많을 것으로 보여 상용화 첫 달 매출은 사전결제 월매출 추정치인 27억 원에 개인정액 추가매출까지 더해져 50억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사전결제 이벤트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주요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의 3분기 국내 매출은 222억 원, <리니지2>는 209억 원이었다. 월 평균으로 따지면 게임별로 월 70억 원 정도를 국내에서 벌어들인 셈이다.
<아이온> 역시 PC방 매출이 정상화되고 월정액 할인 이벤트가 끝나면 <리니지>, <리니지2>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리니지2> 국내 현황 <리니지>(9월 현재): 서버수 45개, 최대동접 12만명, 월간 접속자 53만명, 개인계정 26만개 <리니지2>(9월 현재): 서버수 31개, 최대동접 12만명, 월간 접속자 40만명, 개인계정 20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