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띵소프트가 개발 중이던 PC MMORPG <페리아연대기> 프로젝트가 전면 중단됐다.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넥슨은 27일 <페리아연대기> 프로젝트 중단 소식을 결정했으며 이를 띵소프트 직원들에게 공표했다.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도 "<페리아연대기>가 접혔다(개발 중단됐다)"는 소식을 띵소프트 소속 조합원을 통해 확인했다.
<페리아연대기>는 넥슨 산하 스튜디오 띵소프트가 2011년부터 '프로젝트 NT'라는 이름으로 개발하던 PC MMORPG다. 유저가 직접 마을과 던전을 꾸미고 UI를 만드는 높은 자유도의 샌드박스형 MMORPG로 정상원 개발 부사장이 프로젝트를 직접 이끌어왔다.
지난 2012년 지스타에서 게이머의 눈앞에 처음으로 드러낸 <페리아연대기>는 이후 오랜 개발 기간을 가졌으며 개발 8년이 지난 2019년 4월 첫 CBT를 진행했다. 넥슨코리아는 그간 <페리아연대기>의 출시를 위해 수백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했다.
넥슨은 디스이즈게임에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 끝에 <페리아연대기>의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동안 여러 차례 <페리아연대기> 내부 및 외부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성을 점검해왔으나, 테스트 단계인 <페리아연대기>가 유저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고 결국 프로젝트를 취소했다"고 프로젝트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넥슨은 "출시를 기다려 주신 유저분들에게 죄송하다"며 "<페리아연대기>의 개발 경험을 발판으로 유저분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드릴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