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CCP 힐마 대표 "이브 온라인은 현실과 밀접히 연결된 시뮬레이터"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게임과 게임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 개최

정혁진(홀리스) 2019-09-18 16:42:15

CCP게임즈의 힐마 베이거 피터슨(이하 힐마) 대표는 오늘(1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앞서 <이브 온라인>을 예시로 강연을 진행했다.

 

힐마 대표는 강연을 통해 CCP게임즈가 <이브 온라인>을 통해 얻은 장점, 그리고 유저가 얻은 여러 혜택들에 대해 소개했다. 강연 내내 힐마 대표는 게임이 유저가 만들어 가는 게임이며 유저의 활동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게임이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시뮬레이터로 유저의 삶을 더욱 향상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힐마 대표의 강연을 정리했다.

 

CCP게임즈의 힐마 베이거 피터슨 대표.

 

 



 

<이브 온라인>은 실제 삶보다 더 실제 같은 가상현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했고 100년 뒤 의미 있는 가상세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유저가 서로 협력해 평화를 지키거나 누군가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게임과 다른 차별점이기도 하다. CCP게임즈는 꾸준히 이것에 대해 연구했고, 게임을 통해 어떻게 하면 미래에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해왔기 때문이다.

 

<이브 온라인>은 경제와 사회적 행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천 명의 유저가 함께 즐기며 전쟁도 하고 협업을 하거나 사업을 할 수 있다. 모든 행동은 결과를 낳는다. 과정 속에서 리더십과 조직화, 계획을 세우는 것을 익힐 수 있으며, 이는 유저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CCP게임즈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점이기도 하다.

 

어려운 난이도 탓에 실패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습하는 속도가 빠르며 삶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우리 게임은 유저의 참여로 인해 만들어지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매년 여는 이벤트에는 많은 유저가 모여 <이브 온라인>의 미래에 대해 논의를 한다. 매우 중요한 이벤트다. 그리고 '의회'가 있어 매년 유저끼리 공식 대표자를 선출, 12개월 임기 동안 CCP게임즈와 논의를 하기도 한다.

 

CCP게임즈는 유저가 '미래를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이브 온라인>은 꾸준히 이브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좀 더 큰 세계로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브 온라인>의 커뮤니티는 끈끈해서 마치 하나의 국가처럼 운영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인구 수보다 많은 유저가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많은 유저는 가입한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유저 간 두터운 관계 때문에 오래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 스스로 <이브 온라인>이 '우정을 만드는 기계가 됐다'고 말하기도 한다.

 

많은 유저는 우리 게임의 중심이 '다른 유저를 돕는 활동'이라 얘기한다. 유저 모두가 헬퍼인 셈이다. 어렵기 때문에 유저가 꾸준히 적응하고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 말로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관계 속에서 점점 역할이 숙련되고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는 마치 현실 사회와도 같다. 그래서, <이브 온라인>은 일종의 '시뮬레이터'라고 말할 수도 있다.

 

 

 

많은 <이브 온라인>의 유저가 게임을 통해 실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말을 한다. 사례도 다양하다. 모두가 게임을 하면서 더 나은 삶을 살게 됐고 자신이 성장했다고 얘기한다.

 

<이브 온라인>은 관계를 통한 우정, 그리고 게임과 실제 삶의 기술을 향상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게임업계에 긍정적이지 않은 소식도 들린다.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어떤 것이든 좋은 점이 있으면 좋지 않은 점도 있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