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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유료화 뮤 블루, ‘분쟁’을 강조했다

웹젠 뮤 총괄 임준혁 실장 인터뷰

이터비아 2009-10-24 22:13:18

어느새 서비스 8주년을 맞이하는 MMORPG <뮤>. 웹젠의 첫 게임이자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장수 게임입니다. 이러한 <뮤>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부분유료화 서비스를 실시하는 <뮤 블루>의 론칭입니다.

 

정액제 게임을 부분유료로 다시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뮤 블루>는 어떻게 바뀔까요. <뮤>를 총괄하는 웹젠의 임준혁 실장을 만나 <뮤 블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웹젠 <뮤> 총괄 임준혁 실장.

 

<뮤 블루>를 선보인 이유는? <뮤 블루>는 지난 해 말부터 계획됐고 웹젠의 경영진이 바뀌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론칭하는 이유는 한 마디로 유저풀 확보를 위함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정액제 게임의 딜레마인 신규 유저 유입과 예전 유저들이 돌아올 방법을 고민하다 결정하게 됐다.

 

왜 블루라는 이름을 붙였나? 서비스의 이미지를 가볍게 가자는 차원에서 정한 것이다. 정액 서버가 전통의 레드톤이라면 무료 서버는 블루톤으로 표시한다. 사실 이름을 확정한 지는 얼마 안 됐다. 원래 처음에는 <카오스 뮤>라는 이름으로 추진했었다.

 

정액제 게임의 부분유료화 론칭은 정액제 유저가 줄어서라는 선입견이 있다. 그런 얘기가 당연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액제 유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새로운 유저의 유입을 위해서는 테스트 서버만 무료로 하는 등의 방법도 있지만, 가장 현실성 있는 것이 부분유료화 서버라고 생각한다. 이는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뮤>와 <뮤 블루>가 다른 점은 무엇인가? 기존 <뮤>는 많이 조용한 분들이 주로 플레이한다. 그래서 <뮤>에 없는 분위기를 추구하는 등 게임상에 차별화를 꾀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블루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게임을 하루종일 즐기는 환경이 아니라, 손이 많이 가는 PvP나 PK, 세력전의 느낌이 많이 나도록 분쟁지역화했다는 것이다. <뮤 블루>에선 조용한 서버는 없을 것이다. 분쟁의 한복판에서만 플레이해야 한다. 설정상으로 분쟁을 많이 늘렸다. 정액 서버보다 플레이가 많이 고달플 것이다.

 

그리고 기존 <뮤>보다 제한이 많다고 보면 된다. <뮤 블루>는 스태미너 시스템으로 게임 플레이 시간에 제한을 두게 된다. 뒤늦게 미니맵도 들어가게 됐다.

 

세력전은 무엇인가? 두 가문으로 편을 나누어 플레이하는 것이다. 유저는 겐스 듀프리언, 겐스 바네르트 중 한쪽 세력에 가입한 후에 서로 PvP를 할 수 있다. 화면에 상대 진영은 빨간색, 자신의 진영은 파란색으로 나타난다.

 

기존의 <뮤>에서 아이템 파밍을 위한 지역이 있었다면, <뮤 블루>에선 세력끼리 싸우는 지역이 된다. 이곳에는 퀘스트도 들어가 있어서 PvP의 난관을 거쳐 가며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 그 외에 가문과 관련된 랭킹과 호칭 등 추가 콘텐츠도 만드는 중이다.

 

두 진영이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진영 간 전투가 발생한다.

 

유료로 판매되는 아이템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 서비스 전이라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순 없지만, 1레벨부터 날개나 장신구를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이들 아이템 판매는 영구기한이 아니라 기간제로 진행된다.

 

고블린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은? <뮤>와 <뮤 블루>에서 연동되는 고블린 포인트는 일종의 마일리지 형태로 운영되는데, 고블린 포인트는 정액제 유저와 <뮤 블루> PC방 이용자만 받을 수 있다. 즉, 기존의 PC방 포인트로 살 수 있는 아이템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어떤 아이템이 더 들어가는 지는 아직은 밝히기 힘들지만 <뮤>가 국내를 제외하고 해외에서는 모두 부분유료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준비된 아이템은 절대 부족하지 않다.

 

<뮤 블루>에는 스태미너를 회복하는 아이템을 판다고 하던데. <뮤 블루>는 하루에 5시간 이상 플레이할 경우 해당 캐릭터의 경험치와 아이템 드랍 확률이 감소한다. 그리고 접속 종료 뒤 15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오토(자동사냥) 프로그램이 아닌, 정상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는 스태미너 제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액 서버의 기억을 갖고 <뮤 블루>로 오면 많이 불편할 것이다.

 

이 스태미너를 회복할 순 있다. 하지만 오직 회복만을 위한 아이템은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다. 다른 아이템을 구매할 때 추가로 제공되어 스태미너가 회복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뮤 블루>는 기존의 <뮤>에 있던 설정이 아닌, 다른 설정의 게임이다. 그런 유저가 많이 오길 바라고 디자인했다. 우리가 바라는 건 재미있는 게임이다. 주머니가 가벼운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서버 환경을 갖췄으니 많이 즐겨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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