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음악이 또다시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PS3용 어드벤처게임 <저니>(Journey)의 음악이다.
<저니>의 OST 작곡가 오스틴 윈터리(Austin Wintory)가 6일(미국시간) 발표된 제55회 그래미상 ‘베스트 스코어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의 후보로 선정됐다. 이 부문에서 <저니>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아티스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휴고>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사운드트랙 작곡가들과 그래미상을 놓고 경쟁한다.
오스틴 윈터리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니>의 사운드트랙이 그래미상 후보가 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지인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작곡가 한스 짐머, <휴고>의 하워드 쇼, <아티스트>의 존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그래미상 후보자가 됐다.
댓게임컴퍼니가 개발한 <저니>는 미지의 세상에서 눈을 뜬 여행자의 여정을 환상적인 비주얼과 아름다운 음악, 온라인 협동 플레이로 그려낸 어드벤처게임이다.
만일 오스틴 윈터리가 그래미상을 받으면 게임음악으로는 두 번째 수상이 된다. 최초로 그래미상을 받은 게임음악은 <문명>의 ‘바바예투’였다.
지난 2011년 2월 열린 제53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은 <문명> 시리즈의 주제곡 ‘바바예투’로 ‘최우수 연주음악편곡상 합창’ 부문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제54회 그래미상부터는 4개의 상이 배정된 비주얼 미디어 부문 후보군에 게임음악도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그래미는 1년 동안 나온 우수 레코드와 앨범에 주어지는 상으로, 미국 음악상 중 최고의 권위와 규모를 갖고 있다. 수상자는 1만 명이 넘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NARAS)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제55회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2월 10일에 열린다.
오스틴 윈터리가 작곡한 <저니> 사운드트랙(17번. Apotheo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