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진이 12월 5일 진행될 시즌 2 업데이트를 앞두고 콘텐츠를 직접 소개하는 '데브 프리뷰' 방송을 진행했다. 업데이트와 같은 날에는 파밍 필수 캐릭터 중 하나로 여겨지는 '얼티밋 버니'를 출석 체크 보상으로 제공하는 등 신규 및 복귀 유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시즌 2 개발자 프리뷰는 이범준 PD를 비롯해 주민석 부 PD, 정승우 리드 게임 디자이너가 진행했다. 주민석 부 PD는 "이번 시즌2 업데이트를 준비하며 한국과 북미에서 FGT를 진행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라며 "여기에 따라 다양한 개선점을 적용했으며, 앞으로도 대규모 업데이트 전 FGT를 진행해 개선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용자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 스타일리시한 플레이 가능한 신규 계승자 '킬런'
먼저, 신규 계승자로는 공중에서 관통형 독성 공격이 가능한 ‘킬런’이 추가된다.
개발진에 따르면 킬런은 영화 '나는 전설이다'나 '블레이드'의 주인공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외형만큼 플레이도 공격적인 편이며, FGT 당시 맹습 스킬 등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압박하는 플레이와 조작의 재미로 호평을 받았다. 다만, 패드 유저에겐 불편한 조작감이 있다는 의견이 있어 퀵턴 등의 시스템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킬런의 스킬은 독을 콘셉트로 삼고 있다. 패시브는 스킬 사용시 '산성화' 침식을 중첩시켜 싸울수록 강력해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1번 스킬은 산화물을 발사해 최대 10명에게 피해를 입히며, 2번 스킬 맹습은 적을 관통하며 피해를 준다. 더욱 많은 적을 관통하룻록 스택 대기시간이 빠르게 감소하기에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맛볼 수 있는 핵심으로 보인다.
킬런 (출처: 넥슨)
3번 스킬은 주변 360도에 범위 피해를 입히며 산성 침식을 부여한다. 이미 산성 침식인 적에게는 추가 폐혈성 상태를 부여하며, 폭발해 주변 지역에 범위 피해를 입히도록 한다. 4번 스킬은 주변에 산성 침식 상태에 빠진 적에게 대미지를 주는데, 주변에 산성 침식에 걸린 적이 없다면 '맹습' 스택을 채워 줘 전략적 사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FGT 당시 맹습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고려해 스킬 간의 소모자원을 줄이고 산성 침식의 지속 시간을 늘려 전투 능력을 높였다. 시인성을 위해 UI와 효과에 대해서도 개선안이 적용했다.
# 랜덤 루트 시스템과 신규 매커니즘으로 무장한 '보이드 베슬'
신규 던전 '보이드 베슬'에 대한 상세 정보도 공개됐다.
보이드 베슬은 마스터 랭크 8부터 시즌 2 스토리를 진행하면 진입 가능한 '일반 난이도'와, 어려움 필드 진입 후 가능한 '어려움 난이도'가 있다. 보이드 베슬에서는 스킬로만 파괴 가능한 '보이드 차폐막'을 가진 적이 등장하는 등 여러 신규 매커니즘이 있으며, 어려움 난이도에서는 킬런과 조력자를 파밍 가능하다.
여러 진행 루트가 존재하며, 이 중 하나가 랜덤으로 정해지는 방식이라는 점도 포인트다. FGT에서는 탐험할 구조가 많아서 좋다는 의견과 외워야 할 루트가 있어 피곤하다는 의견이 대립했는데, 랜덤 루트 시스템은 시범적으로 테스트해 차후 업데이트에 반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보이드 베슬은 미지의 함선을 콘셉트로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특징이다. FGT에서 지적받았던 '과도하게 어둡다'는 지적에 최종 조명 세팅이 조정 중이기도 하다.
여러 진행 루트가 존재하는 보이드 베슬 (출처: 넥슨)
# 신규 얼티밋 계승자 '샤렌'
신규 얼티밋 계승자 '샤렌'은 몬스터 사냥과 전투 효율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첫 번째 모듈은 스킬 '섬광 단검'을 '광역 진압' 스킬로 바꿔준다. 광역 진압은 주변에 최대 20개의 단검 공격을 하는 스킬이며, 치명타로 적중하면 사용 시간이 단축되기에 치명타와 재사용 시간 감소 세팅으로 정신력 한도 내에서 끝없이 시전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두 번재 모듈은 적 처치 시 능동 위장이 재활성화되는 '매복에 걸렸군'이다. 이를 통해 은신 상태를 유지하며 적을 처치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은신 중 이동 속도 증가와 충격탄을 파쇄탄으로 변경해 암살플레이에 시너지를 내는 부분도 있다. 이런 스킬 모듈은 샤렌의 기존 스킬을 살리면서 몬스터 사냥과 같은 은신 플레이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출처: 넥슨)
# 꾸준히 핫픽스 하겠다. 전투 밸런스 수정
시즌 2의 밸런스 조정은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계승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비에사', '밸비', '샤렌', '루나', '제이버'가 대상으로, 일부 무기의 재조정이 같이 진행된다. 2025년 1월 중 에는 2차 업데이트를 통해 밸비, 루나, 제이버에 대한 리워크가 준비 중에 있다. 리워크는 단수 수치 조절이 아닌 플레이 스타일과 전반적 성능이 바뀌도록 준비 중이다.
총기 밸런스는 시즌 2 업데이트와 함께 궁극 무기의 패널티를 제거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총기 밸런스는 핫픽스를 통해 잡아나갈 예정이며, 외장 부품의 세트 효과와 옵션도 밸런스 조정 대상이다. 개발진은 "한 번에 모든 밸런스를 맞추기는 불가능하겠지만, 유저 피드백을 받으며 밸런싱을 꾸준히, 자주 함으로써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출처: 넥슨)
# 신규 콘텐츠 조력자(펫)
시즌 2 신규 콘텐츠인 조력자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조력자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 다양한 상호작용과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름을 지어주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상호작용이 조력자 업적을 통해 제공되며, 향후 여러 옵션을 꾸준하게 추가할 계획이다.
조력자는 보이드 베슬에서 도면을 파밍하고, 연구를 통해 획득 가능하다. 성장시켜 기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최대 30레벨이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모듈 드랍률이 증가하기도 하며, 아이템 자동 분해 기능을 조력자를 통해 즉시 사용 가능하다. 자동 분해는 메뉴에서 사용 여부를 지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보다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조력자 (출처: 넥슨)
# 유저 편의성 위해 '매출 일부 포기'
외에는 보이드 심층부, 유료 외형 상품 개선, 어려움 특수작전 등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보이드 심층부는 기존의 보스와는 달리 계승자 성장과 빌드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다. 보이드 역류라는 매커니즘이 존재하는데, 게이지가 가득하면 역류 동안 거신의 스탯이 강화된다. 역류는 대미지를 가하거나 부위 적출을 통해 중단시킬 수 있다. 매우 중요하므로 이를 위한 강화나 속성 세팅이 핵심이다.
성취감을 목표로 한 콘텐츠인 만큼 보이드 심층부는 전용 스킨과 등 부착물을 파밍할 수 있다. 개발진은 "도전적인 콘텐츠를 클리어했다는 상징적인 가치를 부여한 것"이라고 했다. FGT에서는 퍼즐 없이 전투를 즐길수 있다는 코어 콘텐츠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전투 시간이 너무 늘어지지 않도록 개선이 적용되기도 했다.
(출처: 넥슨)
유료 상품에도 큰 변화가 있다. 공용 스킨은 특정 계승자가 아닌, 해당 공용 스킨이 지원하는 모든 계승자가 착용할 수 있도록 적용된다. 동일한 스킨을 여러 개 구매한 사람에게는 재화가 환불될 예정이다. 중복 적용된 페인트 역시 동일하다. 같은 공용 스킨이라도 계승자별로 다르게 염색 가능하도록 조정안이 적용됐다.
모든 번들 상품에는 단품 판매가 적용되며, 번들에는 할인이 적용된다. 얼티밋 계승자도 단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공용 스킨 환불에 들어가는 예상 금액만 100만 달러(14억 원) 정도지만, 유저 만족도를 위해 감내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후 개발진은 어려움 특수작전에 대한 소개, 파밍 확률 편차를 줄이기 위한 집중공략(천장) 시스템, 침투 매칭의 랜덤 개선, 역배열 강화 개선, 신규 궁극 무기 '망치와 모루'와 '볼티아'에 대한 소개 등 시즌 2에 적용될 다양한 개선점에 대해 설명했다.
집중 공략 (출처: 넥슨)
# 신규 이용자 유입 적기! '얼티밋 버니' 제공하는 이벤트
시즌 2에서 진행될 이벤트에 대한 내용도 소개됐다.
먼저, 시즌 2 첫 접속 시에는 웰컴 꾸러미를 통해 에너지 활성체, 결정화 촉매, 꾸미기 아이템 및 경험치 부스트, 계승자 성장 토큰, 일반 계승자 교환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총 14일 출석 완료 시에는 인기 캐릭터 '얼티밋 버니'를 받을 수 있으며, 이미 보유 중이라면 샤렌의 아카데미와 클래식 서빙 복장을 포함한 여러 치장 아이템이 지급된다.
개발진은 "아직 얼티밋 버니가 없는 신규, 복귀 유저들에게 좋은 이벤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얼티밋 버니는 파밍을 위해 필수적인 캐릭터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얼티밋 버니를 출석 보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 (출처: 넥슨)
그 외에는 1월 15일까지 '겨울 페스티벌'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알비온이 겨울 테마로 바뀌며, 매주 미션을 진행하면 치장 아이템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단체로 하나의 목표에 도전하는 협동 이벤트도 준비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개발진은 향후 업데이트를 미리 볼 수 있는 '넥스트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개발진은 "향후 로드맵을 재정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시즌 2 업데이트 후 차기 로드맵에 대한 생각과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하며 <퍼스트 디센던트>를 같이 만들어 나가겠다. 업데이트 이후에도 빠르게 찾아뵐 예정이다"라며 시즌 2 업데이트 이후에도 꾸준한 소통을 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