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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호러와 호감 사이...4월 개봉 앞둔 '마인크래프트' 영화 흥행할까?

완벽한 팬서비스 vs 보다가 까무러치겠다

김승준(음주도치) 2025-03-04 11:10:54

게임 기반 영화가 대세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도 극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였고, 키아누 리브스의 '섀도우' 연기를 앞세운 <수퍼소닉 3>도 시리즈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게임과 영화 팬들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 그런 의미에서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마인크래프트> IP로 제작되는 영화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와 워너 브라더스, 모장 스튜디오는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마지막 예고편을 선보이며, 오는 4월 중 개봉 예정이라 밝혔다. 북미 지역 개봉은 4월 4일로, 국내 개봉은 이보단 늦은 4월 중일 것으로 보인다. 개봉일이 4월 1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 작품에 '만우절 영화'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고 있다. 예상을 뒤엎는 비주얼과 의외의 디테일에 평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마크> 게임 특유의 네모네모 각진 모습을 다소 징그럽고 기괴하게 재현해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일부 비주얼, 장면, 연출은 거의 호러 무비에 가까운 수준인데 "아이들 데리고 봐도 괜찮을까?", "보다가 까무러치겠네"와 같은 반응이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자꾸 보다 보면 정이 드는 것일까? 1, 2차 예고편 당시의 불쾌한 골짜기는 이번 마지막(3차) 예고편에서도 여전했으나, 이제 적잖은 사람들이 "이 정도 도전이면 차라리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을 받긴 어렵겠지만, 훌륭한 팬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도 늘어난 상황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 마지막 예고편의 모습과 함께 설명을 이어가겠다.




이번 예고편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부분 중 하나는 <마크> 유저라면 모를 수 없는 디테일을 살린 연출이었다. 
게임 <마크>에서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낙사로 이어지기 떄문에,
물을 바닥에 던져두고 그 위로 떨어져 대미지를 줄이는 일명 '물낙법'으로 불리는 기술이 있다.

팬더들의 뒤에서 물낙법으로 떨어지는 잭 블랙(작중에서 주인공 스티브), 제이슨 모모아 일행이다.

<마크>의 핵심인 자원을 캐고 이를 활용해 아이템을 제작하는 과정도 잘 그려졌다.

게임에서 '겉날개'로 불리는 글라이딩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망토도 영화 예고편에 등장했다.
게임에선 늦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인 만큼, 인게임 콘텐츠가 폭넓게 다뤄질 것을 기대하는 팬도 늘어났다.
게임 속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잘 챙긴 모습에 "완벽한 팬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진 댓글도 보였다.
 

자유낙하에 가깝게 떨어트리다가 가까스로 글라이딩에 성공하는 장면 등 슬랩스틱에 가까운 연출이 많이 등장한다.
어떤 면에선 유쾌하고 어떤 면에선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실제 영화 개봉 이후엔 이런 호흡과 연출이 어떤 평을 자아낼 것인지 또한 주목된다.

네더 세계와 연결되는 문이 열리며(정확히는 스티브 역의 잭 블랙이 문을 여는 것으로 보이는데) 주요 갈등이 시작된다.
악당이 무섭게 생긴 거야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마을 주민들의 비주얼로 말이 많았다. 누군가는 불쾌하고 징그럽다고 말하고 있고
누군가는 오히려 유쾌하고 컬트적인 인기를 끌 요소라 말하고 있다.

솔직히 크리퍼까지는 이런 연출 속에서도 귀엽게 봐줄 수 있겠는데

일부러 작정하고 기괴하게 만든 모습들은 쉽게 애정이 가진 않는 편이다.

1, 2차 예고편 당시까지만 해도 "이게 뭐냐"는 반응이 더 많았는데, 
사람들이 이 비주얼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 4월 개봉을 앞둔 <마인크래프트 무비>를 극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최근 극장 개봉 영화들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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