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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MSI 티켓 가져갈 팀은 누구? 플레이오프 3라운드

정배일까 역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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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3-03-31 15:17:13
LCK 플레이오프 3라운드가 4월 1일 시작한다. 토요일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T1과 젠지의 경기가, 일요일에는 이번 시즌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KT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대결한다.

무엇보다도 토요일 경기를 승리하는 팀은 MSI 티켓이 사실상 확정되는 만큼 중요한 경기라 할 수 있다. 이번 MSI는 역사상 최초로 4대 리그에 2개의 시드권이 부여되며, 작년 롤드컵을 우승한 LCK는 두 팀 모두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이 확정된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다시 한번 LCK 팬들의 주말을 뜨겁게 달굴 두 경기를 미리 들여다본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출처: LCK)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 MSI 진출권 둘러싼 승자조 경기

 

(출처: LCK)


승자조 경기에서는 전통의 라이벌인 T1과 젠지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승자조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결승에 진출하게 되며, 최소 준우승이 확정되는 만큼 MSI 출전권이 주어지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정규 시즌의 모습만을 보고 평가할 경우에는 T1이 앞선다고 할 수 있다. 정규 시즌 T1은 젠지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세트 스코어도 4승 1패로 우세하다.

 

하지만 젠지에게도 가능성은 넘쳐난다. 젠지는 T1과의 첫 경기에서 0:2로 패배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첫 세트를 승리하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승기를 잡을 뻔하는 등 충분한 저력을 보여 줬다. 팀의 막내 '페이즈' 김수환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거치며 더욱 성장했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여담으로 페이즈는 이번 시즌에서 우승을 할 경우 오래간만에 LCK에 등장한 '로열로더'가 된다.


로열로더를 꿈꾸는 젠지의 '막내아들' (출처: LCK)

다양한 변수가 있겠지만 핵심 중 하나는 미드 라인에서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커' 이상혁과 '쵸비' 정지훈 모두 LCK를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다. 특히 페이커는 KT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시그니처 픽이라 부를 수 있는 '그라가스'를 선택해 중요한 순간 경기를 뒤집는 플레이메이킹을 보여 줬다. 쵸비 역시 작년 롤드컵에서 자신을 상대로 승리했던 '제카' 김건우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으며 협곡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에고의 글로벌 밴 해제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비에고는 아펠리오스와 관련한 버그로 인해 2023 LCK 스프링 정규 시즌 9주차에서 글로벌 밴을 당했던 바 있다. 양 팀의 정글러 모두 비에고를 잘 다루지만, T1의 '오너' 문현준은 시그니처 픽이라고 여겨질 만큼 비에고를 잘 다루는 모습을 보였고 초반 주도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팀 성향에 더욱 잘 맞기에 호재로 보인다.

전체 커리어를 살피면 오너는 비에고를 총 37번 선택해 27승 10패를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 두 번 비에고를 선택해 승리한 경험이 있다. '피넛' 한왕호는 15번 선택해 11승 4패를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비에고를 한 번 선택해 승리한 기록이 있다.

 

(출처: LCK)

 

 

# KT의 노련함 vs 한화의 빅게임

 

(출처: LCK)

 

패자조에서는 T1에게 아쉽게 패배한 KT와 젠지에게 패배한 후 재기를 노리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는다.

먼저,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모습으로 예측해 보자면 강력한 우승 후보인 T1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던 KT의 우세가 점쳐진다. 정규 시즌에서 KT는 한화생명 e스포츠를 만나 두 번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저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매치 16연패를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완벽하게 바뀐 모습을 보여주며 3대 1로 경기를 승리했다. 지금까지 한화를 괴롭혀 왔던 디플러스 기아 공포증을 완벽하게 극복했으며, 그만큼 다전제를 비롯한 '빅 게임'에 강하다는 평가다.

 

(출처: LCK)

 

중요하게 봐야 할 라인은 탑이다. 이번 시즌 탑 라인의 게임 영향력이 줄어들었단 평가가 있지만, KT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기인' 김기인의 능력을 운영 핵심 중 하나로 삼고 있으며, '킹겐' 황성훈은 정규 시즌에서 보였던 아쉬운 모습을 털어내고 다전제에서는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기인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잭스를 선택해 게임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기인이 '칼챔'을 꺼내들었을 때 킹겐이 이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LCK 크루가 꼽은 팀은 T1

(출처: LCK)

해설위원 및 분석관으로 구성된 LCK 크루가 꼽은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는 누구일까? 국내외 해설을 가리지 않고 LCK 관계자들은 T1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변이 없는 한 반드시 우승할 것으로 본 모양새다. 2위 자리는 의견이 갈렸다. 6명의 크루가 젠지를, 다른 6명의 크루가 KT를 꼽았다.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는 4월 1일 T1과 젠지의 대결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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