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넥슨컴퓨터박물관’과 함께하는 새로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수많은 소장품의 사연이나 박물관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는 물론, 컴퓨터와 관련한 IT업계 인사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입니다. / 디스이즈게임 편집국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18화 : VR기기 전성시대
가상현실(VR) 개발사 오큘러스가 '오큘러스 리프트' 상용화 버전을 공개하고, 최근 중국의 푹풍에서는 1만 원대 고급 외형을 갖춘 VR 기기를 출시해 화제를 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VR 기기가 출시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VR 기기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관련기사]
☞ 프랑스 브랜드 디올, VR기기에 손댔다! 이름하여 ‘디올 아이’
☞ 이것이 바로 가상현실, 오큘러스, 상용화 버전 ‘오큘러스 리프트’ 공개
■ 1만 원대부터 수 십만 원대까지 ‘VR기기 전성시대’
1. 폭풍마경 3 VR
지난 7월 8일에 중국 폭풍에서 출시한 '폭풍마경3'입니다. 발표되자마자 스마트폰 VR 시장에 폭풍처럼 휘몰아친 VR 다이브입니다. 삼성의 기어 VR과 닮은 외관도 그렇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가격에 있습니다.
가격이 얼마일까요? 무려 99위안(한화로 1만 9천원 정도) 입니다. 개인 스마트폰을 꽂아 쓰는 VR 다이브의 기본을 갖추고 있고, 컨트롤러까지 포함된 값이라고 하니 화제를 불러 일으킬만한 것 같습니다.
<특징>
- 1만원 다이브 VR에서 볼 수 없는 고급진 외관과 착용감
- 4~6인치 스마트폰 액정까지 호환
- 컨트롤러까지 제공
▲ 1만원대 VR인 중국 폭풍사의 <폭풍마경3>
2. 카드보드
2014년 6월 구글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Google I/O에서 독특한 HMD 기기를 발표합니다. 당시 단상에 선 구글 부사장은 네모난 종이박스를 가지고 나와 “이것은 ‘카드보드’(Cardboard)라는 HMD 가상현실 기기이며, 올해 참석자들에게 이것을 나누어 줄 것이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구글의 농담이겠거니, 하며 웃어넘기지만 실제로 이 발표 이후 참석자들에게 이 네모난 종이박스(?)를 지급합니다. 종이박스를 받고 실소를 금치 못하던 참석자들은 이 기기를 직접 체험하고는 큰 충격에 휩싸입니다. 종이박스로 오큘러스 리프트와 유사한 체험이 가능하고 비교적 스마트폰 호환이 자유롭고, 가격이 저렴하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징>
- 1만원 미만의 가격대 (가성비 甲)
- 골판지 등의 친환경 소재로 제작
- VR D.I.Y 체험
- 골판지 형태로 카피가 쉬워 이른바 다양한 종류의 카드보드가 많음
3. VR 원
렌즈 등 광학 기술로 유명한 독일의 칼 자이스(CARL ZEISS)에서 선보인 VR 원(VR ONE)입니다. VR 원 역시 다이브 스타일로 스마트폰을 전면에 삽입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다른 VR 기어와는 달리 4.7~5.2인치 사이의 스마트폰에 대응하여 비교적 높은 호환성을 선보입니다.
VR 원의 가격은 비슷한 성능과 외관을 가지고 있는 VR 기기 비하면 약 99달러(한화로 11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카메라 한 번쯤 써보신 분들은 칼 자이스의 렌즈 기술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VR기기에서도 광학 기술력이 어떻게 작용할지 기대가 높습니다.
<특징>
- 독일 칼 자이스의 광학 기술력 기대
- 스마트폰 호환성이 높음
- 11만원 대 가격
▲ 삼성의 기어 VR를 닮은 칼자이스의 VR ONE
4. 포브 VR
일본 포브가 2015년 E3 게임쇼에서 눈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포브 VR (Fove VR)를 선보여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유투브를 통해 보면, (포브 VR 시연영상)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면 안구 추적을 통해서 타겟을 조준도 하고,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제어가 됩니다.
또한 어디를 보고 있는가에 따라서 3D 렌더링 화면에 초점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내가 보는 방향에 따라서 캐릭터가 이동한다면 컨트롤러 조작보다 더 원활한 게임 진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표와 동시에 포브는 다른 기기들과는 차별화되는 기능 덕분에 인기가 굉장합니다.
포브는 킥스타터에서(Kickstater)에서 크라우드 펀딩 목표 금액을 달성했고, 기기의 가격은 399 달러 정도에서 책정될 예정입니다. 2016년 상반기에 개발자들을 위한 제품이 배송된다고 합니다.
<특징>
- 안구추적 기술이 장착된 VR
- 시야각 100도의 막강 디스플레이
5. 프로젝트 모피어스
위에 언급된 VR들은 기술력과 성능을 과시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을 때, 프로젝트 모피어스는 VR의 게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GDC 2014에서 SCE에서 발표했으며, PS4 및 PS VITA에 연결하여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HMD를 말합니다.
현재 개발중인 장비로, 상용화 진행상황은 85%정도라고 합니다. 다만 프로젝트 모피어스에 대한 정보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5.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거라는 정보 외에는 정확한 정보가 없죠. 향후 소니에서 발표하는 게임과 게임기에 특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 모피어스의 목표 발매시기는 2016년 6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징>
- 게임에 특화된 VR
- 5.7인치 디스플레이 장착
- 높은 가격 책정 예상
6. 오큘러스 리프트
VR이라고 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오큘러스 리프트입니다. 최근 발표된 새로운 오큘러스 리프트 상용화 버전은 기존 DK1, DK2 그리고 크레센트 베이에 비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가
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사용자들에게 멀미 현상 등 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었는데, 오큘러스는 착용했을 때 화면이 떨리는 현상을 줄였다고 합니다. 지적을 받았던 해상도 역시 향상시켜 몰입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3월에는 오큘러스 리프트가 페이스북으로 인수되면서 HMD 기술이 게임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원격 학습, 원격 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징>
- VR기기의 선두주자
- 오쿨러스 리프트 컨트롤러 공개
- 다소 높은 가격 형성 예상
7. 기어 VR
삼성전자가 만든 최초의 VR로 지금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완성도 높은 VR중 하나입니다. 가격은 24만원 정도 입니다. 스마트폰 다이브인 기어 VR은 가격이 비싼 삼성 스마폰에서만 작동이 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신가속도 센서, 자이로 센서 등의 다양한 센서가 들어 있어 일반 영화뿐만이 아니라 게임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드웨어 스펙이 무척 높기 때문에 카드보드나 다른 체험 기기와 달리,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VR 체험이 가능한 것은 장점입니다.
<특징>
- 휴대성과 편리함
- 삼성스마트폰에서만 작동
■ 360 버추얼 뮤지엄 X 기어 VR
VR기기의 전성시대에 맞추어 지난 6월 17일에 오픈 한 넥슨컴퓨터박물관 <360 버출 뮤지엄>(바로가기)을 가상현실 체험기기인 기어 VR을 이용하여 둘러볼 수 있는 스닉 프리뷰가 7월 21일(화) ~ 8월 2일(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세계 우수한 웹 콘텐츠와 사이트를 소개하는 영국의 FWA(www.thefwa.com)의 오늘의 사이트(Site Of the Day)선정 되기도 했던 360 버추얼 뮤지엄을 VR을 이용하여, 가상의 공간으로 구현된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넥슨컴퓨터박물관 스닉 프리뷰(Sneak Preview): 역사적인 소장품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는 시간으로 매일 오후 2시에 30분 가량 진행됩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3층 오픈 수장고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넥슨컴퓨터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