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 테크모는 지난 10일,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2025년 회계연도부터 새로운 경영 체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리카와 요이치와 에리카와 케이코 부부가 45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에리카와 요이치는 1978년 자신의 아내와 함께 코에이 테크모의 전신인 코에이를 창립한 이후 역사 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게임 장르를 개척하며 게임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부사와 코우는 그의 필명으로, 그가 개발한 <노부나가의 야망>과 <삼국지>, <대항해시대> 시리즈는 일본을 넘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경영자로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코에이를 일본의 대표 게임 개발사로 성장시켰다. 2009년에는 테크모의 인수합병을 주도해 지금의 코에이 테크모가 있게끔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에리카와 요이치는 4월 1일부로 CEO직에서 물러나지만, 코에이 테크모의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서 경영에 계속 이바지하게 된다. 공석이 된 CEO 자리에는 코이누마 히사시 부사장이 취임한다. 코에이 테크모의 자산 및 투자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에리카와 케이코는 명예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자회사인 코에이 테크모 코퍼레이트 파이낸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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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스타 2024에서 만났던 에리카와 요이치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