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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리자드 알렌 브랙 "미공개 IP 개발 중, 한국은 제2의 고향"

블리자드 알렌 브랙 대표 & 앨런 애드햄 설립자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재석(우티) 2021-02-20 14:31:28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블리자드. 100% 온라인 방식으로 연례 행사 블리즈컨을 개최 중인 블리자드가 한국 게이머들을 위해 화상 인터뷰를 열었다. 

 

블리자드코리아는 20일 알렌 브렉 블리자드 대표와 앨런 애드햄 선임 부사장 및 공동 설립자와의 화상 인터뷰를 주선했다. 이 자리에서 알렌 브렉 대표는 많은 개발 인력이 미공개 신규 IP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하 1시간 가량 진행된 인터뷰 전문.


 


디스이즈게임: 예전 블리즈컨은 블리자드의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였는데, 이번 블리즈컨라인은 블리자드의 과거를 회상하는 느낌이다. 온라인 환경 때문인가?


알렌 브랙: 예전에 블리즈컨을 개최하지 않았던 때가 있다. (작년 블리즈컨은 열리지 않았다 - 기자 주) 그랬더니 많은 유저들이 아쉬움을 표현하는 모습을 봤다. 그래서 블리즈컨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마다 개최해야겠다고 정했다. 연 단위의 행사기 때문에 개발 사이클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올해는 개발작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는 선에서 준비했다. 

 

 

블리즈컨 온라인 개최를 위해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알렌 브랙: 블리즈컨을 준비하며 온라인 콘텐츠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100% 온라인 행사는 처음이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코로나19가 아니었나 싶다. 많은 전문가를 투입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거쳤다.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

 

 

신작 출시 간격이 길어지고 있다. 오버워치 이후 확장팩과 리마스터, DLC를 제외한 신작은 전무하다. 이유가 무엇인지, 블리자드 개발 인력과 일정 관리에 문제는 없는지 궁금하다.


앨런 애드햄: 블리자드 초창기에는 게임 완성까지 6개월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게임의 볼륨이 커지고 내용이 풍부해지며 많은 사람과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와우>나 <하스스톤>을 낼 때는 그런 여정의 시발점이었다. 라이브 게임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위해 많은 인력이 투입됐다. 새 게임 개발에는 리소스가 많이 필요하다. 새로운 것들은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있다. 기대 부탁드린다.

 

 

개막식을 마치며 더 많은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발언했는데, 발표하지 않은 신규 IP도 있는 건지?


앨런 애드햄: 지난 30년간 블리자드는 늘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세계를 구축했다. 다가올 30년도 역시 이런 일을 계속할 것이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많은 프로젝트가 준비되고 있다. 미래에 기대할 거리가 많을 것이다. 블리자드의 전성기는 향후 30년이 될 것이다. 새로운 즐거움과 IP 역시 많이 준비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와우> 이후 MMORPG가 없다. 30년의 계획에는 MMORPG도 포함될까? 또 미래의 MMORPG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앨런 애드햄: VR의 역할로 게임의 세계는 더 아름답고 방대해질 것이다. 인터넷도 계속 발전하면서 게임의 소셜 기능도 강화될 것이다. MMORPG 역시 유저마다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 <디아블로 4>를 만들 때도 오픈월드에서 여러 대안을 고려했다. 어떤 IP가 되었든 새로운 요소를 찾아서 준비하려 한다.


알렌 브랙: 블리자드 입사 전부터 그랬고, 입사 후에도 그렇고 MMORPG에 대한 애착이 많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고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MMORPG의 장래는 밝다.

 


<와우 클래식> 이어 <하스스톤> 클래식 모드, 아케이드 컬렉션과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등등 기존 히트작 리마스터가 계속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알렌 브랙: 과거 게임을 다시 창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저들 요구다. <와우 클래식>이 대표적인데 유저 청원까지 있었다. 이번에 발표한 <디아블로 2>는 블리자드 최고의 걸작이고 나도 수백 시간을 플레이한 게임이다. 논의 끝에 리마스터를 결정했다. 리마스터 개발진은 사내에 소수다. 대다수 개발진은 새로운 게임과 확장팩 같은 신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리마스터할 게임도 남아있지 않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소식이 없어서 아쉬움을 표하는 유저가 많다. 개발 현황과 운영 목표를 듣고 싶다.

 

알렌 브랙: <히오스> 역시 계속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서 밝힌 개발의 파이프라인에 따라서, 매년 새 정보를 공유하지 못할 때가 있다. 내용이 생기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2021년 블리자드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알렌 브랙: 블리자드는 한국 유저들과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나 <스타크래프트>는 한국의 사랑을 기반으로 우리 이정표와 같은 위치로 자리매김했다. <스타크래프트 2>와 <오버워치> 등 다른 게임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은 경쟁적인 플레이에 강하고, 최고의 e스포츠 팀과 선수들이 있는 곳이다.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우리에게 있어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블리자드 게임들을 열성적으로 사랑하는 한국 커뮤니티에 깊은 존경심을 가진다. 한국을 포함해 최대한 많은 유저와 공감하고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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