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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죽음의 기사', "출시 첫 날 악마사냥꾼과 다르다"

[인터뷰] 채드 너빅 수석 디자이너, 코라 조르지우 선임 게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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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2-11-08 15:53:56
8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하스스톤>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신규 확장팩 <리치 왕의 진군>에 대한 개발자와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확장팩은 신규 직업군 '죽음의 기사'가 업데이트되며, 하수인 종족 언데드와 신규 키워드 마나 갈증이 담겨 있는 신규 카드 203종이 추가돼 <하스스톤> 역사상 가장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와 덱 구성 경험을 플레이어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7일 정식 출시된다.

개발자가 그린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의 모습은 무엇일까? 채드 너빅 수석 디자이너와 코라 조르지우 선임 게임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채드 너빅 수석 디자이너, 코라 조르지우 선임 게임 디자이너

 

  

# "죽음의 기사의 룬 시스템 통해 덱 빌딩의 재미 느낄 수 있을 것"

 

Q. 디스이즈게임 : 악마사냥꾼 이후 간만에 추가되는 신규 직업이다. 죽음의 기사를 개발하며 가장 중요시 여겼던 것은?

A. 채드 너빅: 죽음의 기사를 처음 기획했을 때 <WOW> 전반에 펼쳐진 아서스와 죽음의 기사에 대한 이야기와 캐릭터들 간의 이야기를 <하스스톤>에 녹이고자 했다. 


Q. 죽음의 기사는 영웅 능력으로 턴 끝에 죽는 돌진 1/1 하수인을 소환한다. 돌진 하수인은 최근 추가에 조심스러웠던 키워드인데, 페널티를 고려하더라도 잠재력이 높지 않을까?

A. 채드 너빅: 죽음의 기사 직업군의 영웅 능력과 관련해 여러 아이디어를 내부적으로 실험했는데, 턴이 끝나면 1/1 구울을 선보이자는 게 좋은 아이디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처음에는 돌진이 아닌 속공으로 만들었는데, 돌진으로 수정됐다. 돌진을 넣어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나 이 부분은 죽음의 기사에 대한 나머지 카드와 능력 디자인을 통해 밸런스를 맞추려 했다.

구울 돌진


Q.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매우 강력했던 '적용 첫날 악마사냥꾼'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된다. 죽음의 기사는 적당한 밸런스로 조정되고 있을까?

A. 코라 조르지우: 내부적으로는 밸런싱이 잘 잡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악마사냥꾼의 경우 밸런싱 이슈를 줄여야 할 요소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개발진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이번 죽음의 기사를 준비할 때 새 직업을 만들 때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악마사냥꾼과 비교했을 때 죽음의 기사는 약 50% 정도 많은 카드를 가지고 런칭되기에 플레이어가 활용할 수 있는 아키타입이 더 많다. 팀 내부적으로도 여러 이슈가 생길 경우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을 갖췄다. 


Q. 큰 하수인 위주의 혈기 룬, 직접 피해 위주의 냉기 룬, 토큰 위주의 부정 룬으로 덱을 특화할 수 있는 룬 시스템이 독특하다. 룬을 통일할 수도, 조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예컨대 주술사의 토템이나 진화 등 기존 직업들의 콘셉트 카드들과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가?

A. 채드 너빅: 룬 시스템은 죽음의 기사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3개의 혈기 룬을 장착해 방어적인 덱을 만들 수 있고, 부정 룬을 활용해 하수인 위주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다른 직업군 콘셉트 카드에 대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선택의 깊이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룬을 통한 여러 조합이 가능해 덱 빌딩과 조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Q. 사제나 도적 등 다른 직업이 ‘룬’이 달려있는 카드를 훔쳐오면, 사제나 도적은 그 카드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나? 아니면 애초에 훔쳐올 때 ‘룬’이 달려있는 카드는 제외하고 훔쳐오나? 

그리고 죽음의 기사가 아닌 다른 직업이 ‘발견’이라는 능력을 사용했을 때 ‘룬’이 달려있는 카드도 얻을 수 있나?

A. 채드 너빅: 자신의 능력으로 상대방의 카드를 훔쳐오는 것이 가능한 직업군은 룬과 무관하게 해당 플레이가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죽음의 기사도 카드를 발견할 때, 자신이 덱에 장착했던 룬 슬롯과 무관하게 어떠한 카드든 발견할 수 있다. 일부 카드는 죽음의 기사 자원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카드는 도적이나 사제가 훔치더라도 자원은 훔쳐올 수 없어 제한이 있을 것이다.



Q. 룬을 통해 죽음의 기사의 콘셉트가 3가지로 확연하게 정해진 만큼, 매 확장팩마다 3가지 콘셉트를 다 지원하거나, 새로운 콘셉트의 추가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A. 코라 조르지우: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저희의 목표는 매 확장팩마다 새로운 아키타입을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죽음의 기사 같은 경우는 세 개의 서브클래스가 있는 직업군이라 볼 수 있는 만큼, 매 확장팩마다 모든 죽음의 기사 콘셉트에 대한 새로운 덱을 추가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런 관점에서 일정한 목표를 가지고 카드를 추가하려 한다.

예를 들어 <하스스톤>은 매년 3개의 타임라인을 가지고 업데이트를 진행하는데, 확장팩마다 세 개의 룬 중 하나의 콘셉트에 대한 신규 아키타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른 룬에 대해서 신규 카드가 아예 추가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Q. 예전부터 죽음의 기사 직업 추가에 대한 기대가 많았고, 이전 확장팩 중에도 '얼음왕관 성채'와 '죽음의 기사'들을 모티브로 삼은 것도 있었다.  이제야 신규 직업으로서 내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A. 채드 너빅: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확장팩은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리치왕이란 캐릭터는 블리자드 프랜차이즈 전체에 걸쳐 가장 뚜렷하고 특징이 있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이번 확장팩에서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악마사냥꾼' 출시 때도 신규 직업에 대한 호응이 좋았는데, 다음 확장팩으로 어떤 직업을 추가할까 고민하다가 죽음의 기사로 신규 직업군이 정해졌다. 

그래도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과 같은 경험을 드리긴 원치 않았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블러드 엘프와 함께 스토리가 진행되도록 했다. 리치 왕이 군대를 이끌고 실버문을 공격하는 콘셉트로 개발됐고, 새로운 캐릭터를 죽음의 기사라는 신규 직업과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Q. 마나가 충분하면 효과를 발휘하는 마나 갈증 키워드로 미뤄볼 때, 메타의 방향성이 느려지는 쪽인 것으로 보인다. 마나 갈증을 통해 어떤 양상의 플레이를 기대했나?

A. 코라 조르지우: 마나 갈증으로 추가된 플레이 형태는 과거에도 종종 시도했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직접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인데, 특정 카드를 손패에서 빠르게 내거나, 손에 조금 더 들고 있다가 위력이 충분히 강력해졌을 때 내는 식이다.


Q. 종족값 '언데드'가 추가되며 일부 카드에는 이중 종족이 적용된다. 언데드 외에도 다른 하수인이 이중 종족값을 가질 수 있을까?

A. 코라 조르지우: 가능하다고 답변할 수 있다. 이중 종족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하스스톤> 역사에 걸친 모든 하수인을 다시 돌아봤는데, 내부적인 논의 과정에서 일부 카드는 이중 종족값을 가지게 될 것이라 정했다. '요리사 쿠키' 같은 경우에는 멀록과 해적 두 개를 사용 가능하고, 해적 패치스는 해적과 악마 두 개의 종족값을 가지게 될 것이다. 외에도 수많은 카드에 이중 종족이 적용되며, 이를 통해 많은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다.



Q. 마나가 충분하면 효과를 발휘하는 마나 갈증 키워드로 미뤄볼 때, 메타의 방향성이 느려지는 쪽인 것으로 보인다. 마나 갈증을 통해 어떤 양상의 플레이를 기대했나?

A. 코라 조르지우: 마나 갈증으로 추가된 플레이 형태는 과거에도 종종 시도했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직접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인데, 특정 카드를 손패에서 빠르게 내거나, 손에 조금 더 들고 있다가 위력이 충분히 강력해졌을 때 내는 식이다. 


Q. <리치왕의 진군> 확장팩 출시 전까지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확장팩이 정규에 일시 재편입된다. 상당히 파격적인 시도로 보이는데, 이러한 일시적인 추가를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을까?

A. 코라 조르지우: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랑해준 확장팩이었고 저 또한 출시 직후부터 가장 많이 즐겼다. 이러한 방식으로 과거의 확장팩을 선보이는 것은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어 역시 메타와 덱 관련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신규 확장팩에 대한 기대감을 올릴 수 있다. 확정적으로 답하긴 어렵지만 많은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Q. 투기장에서 ‘룬’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하다. 죽음의 기사를 투기장에서 플레이 할 때는, 플레이어가 ‘룬’을 먼저 선택하고 그 다음에 카드를 선택하는 작업을 시작하나?

A. 채드 너빅: 내 덱이 지원할 수 있는 카드만 제시된다. 투기장을 할 때는 초반에 선택하는 카드가 중요한데, 어떠한 룬이 달린 카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덱의 룬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첫 선택에서 냉기 룬을 달린 카드를 선택하면 한 개의 냉기룬이 자동으로 장착되고, 다음 픽에서는 3개의 혈기나 부정 룬이 카드를 선택할 수 없게 되는 식이다. 초반 선택을 할 때 어떠한 방향성으로 덱을 꾸리고 싶은지 잘 고민해야 할 것이다.


Q. 이번 확장팩에서 모험 모드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플레이어가 많았다. 블러드 엘프와 스컬지의 충돌이 예고되었는데, 혹시 모험 모드에 대한 계획이 있나? ​​​​​​​

A. 채드 너빅: <리치 왕의 진군>에선 <워크래프트>에서 진행된 스토리를 <하스스톤>에서 다시 풀어내는 1인 모드가 준비됐다. 아서스 메네실이 되어서 종국에는 리치 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1인 모험을 통해 즐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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