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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의 야심작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를 만나다

2024년 출시 확정, 메카닉 SF PvPvE 슈팅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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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3-09-20 17:51:58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아이다>(이하 신듀얼리티, 동명의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신듀얼리티 느와르'로 표기)는 반다이남코의 역량이 집중된 신규 SF 프로젝트이다. 


메카닉 병기를 조종하여 적 NPC를 제거하고 세계관의 핵심이 되는 자원을 획득하는 PvPvE 슈팅 게임으로 '메이거스'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파트너와 함께 탐험한다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반다이남코는 '신듀얼리티'를 자사의 새 IP로 밀고 있다.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신듀얼리티 느와르>는 2242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게임 <신듀얼리티>는 222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반다이남코는 이 세계관을 적극 확장시켜나갈 계획으로 도쿄게임쇼 목전에 열린 행사에서는 '신듀얼리티'의 TCG 개발 소식도 공개했다.


"사람과 AI의 관계를 아름답고 덧없이" 그려냈다는 <신듀얼리티>는 어떤 게임인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일본 도쿄= 디스이즈게임 김재석 기자






# 원화가부터 눈길 끄는 반남의 새 SF 프로젝트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반다이남코 그룹의 SF 프로젝트 '신듀얼리티'는 인간과 AI의 엇갈림을 주제로 하는 IP다. 게임, 애니메이션, 후술할 '하비'의 3축에서 개발되고 있다. 밝은 톤의 게임과 달리 게임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강조된다. 물론 애니메이션과의 세계관 전반에 관한 톤은 유지하면서 말이다.


게임의 크리에이터들의 라인업은 눈길을 끈다. <신듀얼리티>의 캐릭터 디자인은 <중병장형 여고생>, <레이싱 미쿠 2022> 등의 작품을 담당한 neco가 맡았다. 설명에 따르면, neco는 "끝나가는 세계 속에서 그려지는 사람과 사람, AI와 AI, 엇갈리고 이어지는 아웃사이더들의 군상극을 남녀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했다.


메카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도 이를 수 있는 메카 디자인은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교부 잇페이가 맡았다. <세이크리드 세븐>, <건담 G 레콘키스타>,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그리고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가 그의 손을 거쳐간 바 있다. 반다이남코는 "기존의 메카, 로봇에는 없는 귀여우면서도 멋있고 중후함이 있는 디자인"을 표현했다고 자부했다. 


한편, 게임은 2023년 발매 예정이었지만, 크레이들 코핀과 메이거스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2024년 출시로 연기됐다.





# "I'm with you." - '나는 당신을 따른다'라는 뜻!

<신듀얼리티>는 인간과 AI의 엇갈리는 마음,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얽힐 수 없는 애절함을 담아낸다. 사람이 AI을, AI가 사람을 바라봄에 따라 AI가 사람에 대해 가지는 마음이 미묘하게 틀어지는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이 게임의 주제다. 


게임의 캐치프레이즈는 "I'm with you", 즉 "나는 당신을 따른다", 또는 "함께한다". 혼자이지만 파트너 '메이거스'와 함꼐하는 게임 플레이 요소를 녹여낸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후타미 요스케 프로듀서는 "똑같은 체험은 존재하지 않고, 반복할수록 깊어지는 환경 속에서 둘 만의 여행을 해볼 것"을 제안했다. <신듀얼리티>는 메이거스와 함께 메카를 조종해 필드에서 경쟁하는 PvPvE 슈팅 게임이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로는 '온라인 레이드'가 있다. 여러 명이 출격하는 광대한 필드에서 자원 'AO 결정'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드에는 NPC와 함께 다른 유저들이 존재하며, 이들과 협력해서 자원을 나눠 가질 수도 있고, 다른 이들도 전부 해치워 더 많은 보상을 노릴 수도 있다. 이것은 유저들의 선택으로 게임에는 다른 플레이어와의 협력, 경쟁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능들이 마련되었다. 


AO 결정뿐 아닌 게임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도 필드 곳곳에 흩어져있다.






# 우리의 도시는 왜 무너졌을까, 그리고 인간과 AI는 왜...


<신듀얼리티>에는 PvP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유저들과 함께하거나 다투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후타미 프로듀서는 "반드시 PvP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에 따라서 한 명이 독단적으로 강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니, PvP 슈팅 게임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해보길 바란다"라고 권했다. 


PvE 콘텐츠로는 거대 몬스터 '엔더스'를 해치우는 것이 있다. 플레이어가 AO 결정을 캐다 보면 엔더스를 만날 수 있다. 더 좋은 AO 결정이나 아이템 주변에는 엔더스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이 리스크를 지고 갈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는 유저가 선택해야만 한다. 유저의 선택에 따라서 미션에 대한 결과나 사회적 지위가 바뀌기도 한다.


다른 이들과 경쟁 자체가 싫다면 1인용 모드 '아마시아 조사'를 즐길 수 있다. 여러 미션을 깨면서 왜 지상낙원이라고 불리우던 '아마시아가' 무너졌는지 파악하는 콘텐츠로, 아마시아 조사의 해금에 따라서 온라인 모드가 해제되는 방식을 지니고 있다. 의뢰를 받아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하는 모드로, 플레이어는 스테이지마다 기체를 받는다.


'아마시아 조사'에서는 게임의 주인공 알바쿠제와 인공지능 에이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 도선 쿠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애니메이션 <신듀얼리티 느와르>까지 본 사람이라면 게임의 진척에 따라서 두 미디어가 차츰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플레이어와 함께 성장하는 '메이거스'


<신듀얼리티> 메이거스는 진짜 인공지능처럼 플레이어의 행동 이력을 학습한다. 필드의 여러 정보들을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하며, 플레이어가 지루할 틈이 없도록 계속 말을 간다. 리스크가 큰 행동에 대해서 조언하거나, 초보 게이머에게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 또한 맡는다. 


메이거스가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는 있지만,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이 제한되기 때문에 데리고 있는 것이 필수적이다. 메이거스와의 관계도 축적됐기 때문에 메이거스 없이 게임을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다른 플레이어가 메이거스를 해치우는 경우, 그를 구하기 위해서 플레이어에게 돈을 내야 한다. 또 정찰을 보냈다가 메이거스가 죽는다면 그를 구출하는 것도 플레이어의 일이다.


게임은 죽으면 그곳에서의 모든 재화를 잃는다. 때문에 맵 위에 나타나는 귀환 엘리베이터를 탑승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미션이 끝나면 필드를 탈출해야 하는데 그 장소가 바로 엘리베이터이며, 당연히 유저들간의 많은 교전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30초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공격을 버텨내야 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서 특정한 시점에 기체에서 비상 탈출할 수 있다. 






# [인터뷰] 자신이 원하는 부분에 맞춰서 성장하는 게 <신듀얼리티>의 묘미!


<신듀얼리티>에 대한 소개 이후 반다이남코는 TCG <유니온 아레나>에 '신듀얼리티'가 참전한다는 소식을 공개했다. <유니온 아레나>​ 여러 IP의 캐릭터들이 총출동에 자웅을 겨룬다는 콘셉트의 카드게임이다. <은혼>, <블리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속 캐릭터들이 카드로 공개되어있다. 반다이남코는 TCG 현장에서 '신듀얼리티' 카드를 배포할 예정이다.


아래는 <신듀얼리티>의 요스케 후타미 프로듀서와 요헤이 카타오카 디렉터와 나눈 인터뷰.



Q. 디스이즈게임: 온라인 모드를 보면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떠오른다. 온라인에서 얻은 아이템은 스토리와 어떻게 연계되나? 또 아이템의 거래를 지원하는지?


A. PvPvE 장르이다 보니, 이른바 '존 게임'들의 구조를 가져왔다. <타르코프> 역시 많이 참고를 한 게임이다. 


<신듀얼리티>는 조금 더 캐주얼하게 즐기게끔 만든 게임이다. 자신의 메이거스가 뺏겼을 때, 다른 유저에게 비용을 내고 돌려받는 과정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다른 유저와 거래 같은 것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싱글 플레이 모드와 온라인 모드의 아이템 연계도 없다. 싱글 모드는 아마시아의 심부로 들어가는 미션으로, 여기에서 획득한 아이템은 모두 오염된 것으로 지상으로는 옮길 수 없다는 배경 설정을 가지고 있다.



Q. 시연 빌드에서 내구도와 배터리가 보였다. 배터리가 다 닳으면 어떻게 되는 건가?


A. 배터리를 전부 소진하면 코핀을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 탈출하는 수밖에 없다.


모은 자원을 가지고 돌아갈 수는 없지만, 메이거스와 함꼐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전장에서 배터리 관리는 대단히 중요하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서 배터리의 지속 시간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좋은 연비의 코핀으로 개발할 수도 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서 코핀을 개조하는 것이 게임의 흥미로운 부분이다.



Q. 출시 예정일이 미루어졌다. 2024년에는 나오는 것일까?


A.​ 현재로서는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 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라고는 말씀드릴 수 있다. 2025년까지 늦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를 바란다.



Q. 온라인 모드에서는 AO 결정을 모으는 것이 주요한 목표로 보이는데 이 결정으로 코핀을 성장시키는 건가? 


A. 그렇지 않다. 본부에 AO 결정을 내면 순도나 무게에 비례해서 대가를 받게 된다. 교환한 재화로 성장할 수 있다.



Q. 크레이들 코핀과 메이거스의 커스터마이징은 어디까지 지원하는가? 남성형 메이거스도 가능한가?


A. 크레이들 코핀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소모품이다. 파츠를 줍거나 구입할 수 있고, 이를 입맛에 맞게 조합하게 된다. 같은 파츠 조합을 계속 만들어서 사용하면 그것이 나만의 커스터마이징이 되는 것이다.


메이거스는 TGS 시연 빌드는 하나의 타입만 나오지만, 이후에는 외형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에이다 외에도 남성형을 비롯, 체형, 외모, 목소리, 성격 등의 스테이터스를 바꿀 수 있으니 기대를 바란다. 이뿐 아니라 성격도 다르다. "해라!"는 성격의 교관 타입 메이거스가 있고, 응원해주는 활발한 타입의 메이거스도 있다. 어떤 메이거스와 함께 여행할 것인지는 플레이어가 정할 수 있다.



Q. 게임에서도 애니메이션에 나온 것 같은 메이거스 스킬이 나오는지?


A. 게임에 맞추어 설정된 형태로 나온다. 바디 타입을 선택하고, 설치할 시스템을 고를 수 있다. 이때 메이거스의 스킬도 선택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어에게 쉴드를 부여하는 스킬도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능력에 따라서 스킬을 세팅할 수 있다.



Q. <신듀얼리티 느와르>를 본 유저들이 반갑게 여길 만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물론이다. 애니메이션을 먼저 본 게이머라면 반가울 요소가 있다.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더라도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다. 순서도 게임이 먼저이고 공간도 조금 다르다.




Q. 온라인 모드가 기본으로 보이는데,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나?


A.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후 변경될 수 있다.



Q. 그렇다면 온라인 모드를 혼자서도 할 수 있나? 또 하나의 구역에 몇 명의 유저가 입장할 수 있나?


A. 혼자서 할 수 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플레이는 가능하다. 인원 수는 맵에 따라 다른데, TGS 빌드에서는 최대 8명까지 같은 맵에 입장하게 된다. 처음 매칭할 때 모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방에 입장할 수 있는 형태이다. 정식 빌드에서는 더 많은 인원이 동시에 입장하는 모드도 만들려고 한다.



Q. 파티를 맺는다면 파티원의 공격에 따른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나?


A. (공격을) 맞는다. 일시적인 협력인 것이지, 시스템을 통해서 파티를 맺는 구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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