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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카드뉴스] 열정을 포기한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닌텐도의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 이야기

김지현(너부) 2016-06-27 11:08:35

"짝퉁 게임이나 만드는 엉터리 회사 닌텐도"

 

잡일이나 하던 미야모토 시게루가 처음으로 게임 기획을 맡게 되었을 때

닌텐도는 벤처기업들의 모방 게임이나 만든다며 온갖 질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닌텐도는 '짝퉁 게임'의 이미지를 벗을, 그들의 터닝포인트가 될 게임을 필요로 했죠.

 

그 당시 인기 게임인 <팩맨>과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보고 시게루는 생각했습니다.

'왜 팩맨은 점을 먹는 걸까?'

'왜 외계인들을 물리쳐야 하는거야?'

 

'왜'

'왜'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던 기존의 게임들

"그렇다면 우리는 답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 주자!"

 

그래서 시게루가 선택한 방법

'스토리 텔링'

 

학창 시절 '데즈카 오사무'를 존경해 매일 만화를 그리며 최고의 만화가를 꿈꿨던 그

'게임도 만화처럼 스토리가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한 그는 

만화 <미녀와 야수>에서 착안해 '납치된 공주를 용사가 구출한다.'는 스토리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유저들이 스토리를 알 수 있도록 게임의 첫 화면에 애니메이션을 삽입

유저들에게 '공주를 구출해야 한다.'는 목적을 부여해 준거죠.

 

그리고 만화 캐릭터처럼 캐릭터마다 개성을 불어 넣었습니다.

괴물은 거대하지만 다소 멍청하게 생긴 고릴라로 

영웅은 늠름한 전사가 아닌 코주부에 콧수염 난 뚱보 목수로

 

그리고 3개월간의 제작을 마치고 마침내 <동키콩>이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본 직원들은 게임에 실망했죠.

'저런 볼품없는 영웅이 등장하는 게임을 누가 좋아하겠어?'

심지어 몇몇 직원들은 게임의 실패를 예감하고 다른 직장을 찾아보기까지 했습니다.

 

그로 인해 미국에서 진행된 실험 하나

오락실에 <동키콩> 단 한대를 설치해보는 것

결과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단 하루 만에 <동키콩>이 오락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 된 것이죠.

이후 <동키콩>은 1억이라는 매출을 남겨 닌텐도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동키콩>의 성공으로 시게루는 확신했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이 절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학창 시절 꿈꿔 왔던 최고의 만화가는 되진 못했지만

그의 만화에 대한 열정은 그가 게임의 신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죠.

 

지금 당신이 잘못된 길을 걷는 것 같아 불안하신가요?

두려워 말고 계속해서 걸어가세요.

당신이 즐겁게 한 어떤 일이 꿈꾸던 미래를 향한 지름길이 되어 줄 수도 있으니까요.

 

"모든 경험은 결국 삶의 양식이 되기 때문에 인생에 헛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닌텐도 전무이사 미야모토 시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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