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이 '대세'로 떠오른지도 벌써 3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여전히 마켓에는 새로운 게임이 쏟아져나오고, 그중엔 홍수에 떠밀려 조용히 잊혀져가는 게임도 많죠. 최근에야 큰 돈이 투자되고 TV 광고도 하는 게임이 늘면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면 제목은 아는 게임'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그정도의 성공을 거두는 건 아직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필자는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홍수'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은 2016년 새해를 앞둔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하루를 마다않고 새로운 게임과 히트작의 업데이트 등이 쏟아지니,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게임은 금세 사라지고, 기억에서도 잊혀져 갑니다. "어, 그런 게임도 있었나?" 수준으로요.
물론 그런 홍수 속에서도 '기억에 남을만한 게임'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습니다. '퍼즐이 쩔었던 게임', '캐릭터가 예뻤던 게임', '뭐뭐 나오던 게임' 등등, 그 게임의 명확한 특징이 키워드처럼 머리에 각인되고 나면 한 번 게임을 접었던 유저도 다시 기억해서 복귀하게 될 확률이 높죠.
이번 기사는 그런 명확한 특징을 한 개도 아닌 여러 개 가진 게임, <언리쉬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간만에 생각나서 게임 복귀했다가 산타옷 보고 결제버튼 누른)디스이즈게임 이승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