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낚시’라고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아마 대부분은 한 마리의 대어를 낚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며 세월을 보내는 모습을 연상하거나, 아저씨들이나 할 만한 레저 활동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선입견을 깨려는 캐주얼 낚시게임이 스마트폰으로 나온다. 바로 <피쉬아일랜드>다.
NHN 스마트폰게임 1사업부 서비스 담당자 배영삼 차장.
■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목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누구나 비슷한 이미지를 떠올릴 만한 것을 찾다가 낚시라는 소재를 선택했습니다.”
NHN 스마트폰게임 1사업부 개발팀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소재를 찾다가 낚시에 주목하게 됐다. 누구나 비슷하게 낚시대에 미끼를 끼워 던지고, 물고기가 입질을 시작하면 낚는다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소재였으니까. 하지만 낚시라는 소재에 도전하기에는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낚시는 지루하다거나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더군요. 이런 선입견을 어떻게 풀어 나갈까 고민했죠. 그래서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고 경쾌하게 만들었습니다.”
<피쉬아일랜드> 개발팀은 ‘낚시는 지루할 것이다’는 선입견을 피하기 위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게임을 만들었다. 햇살이 쨍쨍 비치는 바다, 한껏 들떠 있는 캐릭터의 목소리부터 빗자루 모양을 한 낚싯대까지 신경 써서 개발했다.
물고기의 생김새가 너무 사실적이면 징그러울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 물고기의 생김새를 조금 순화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로봇 물고기나 실러캔스 같은 고대 어류가 등장하는 게임다운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일까? 결과물인 <피쉬아일랜드>는 판타지 같은 분위기 속에서 경쾌하게 물고기를 낚는 느낌의 게임이 됐다.
캐릭터 코스튬의 소재도 자유롭게 사용했다.
■ 시작은 쉽게, 다양한 콘텐츠로 깊이 있는 플레이 구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재미있도록 조작방식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쉬우면서도 지루하지 않도록 물고기의 움직임을 보며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터치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피쉬아일랜드>의 조작은 간단한 버튼 터치로 이루어진다. 물고기가 입질하는 때를 노려서 버튼을 누르고, 리듬게임처럼 물고기의 움직임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물고기의 체력을 줄여 지치게 만들면 잡을 수 있는 식이다. 여기에 실제 낚시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진동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좌우로 움직이는 물고기가 원 위에 있을 때 HIT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정확한 타이밍에 맞추면 물고기의 체력을 깎을 수 있고, 계속 실패하면 놓친다.
물고기를 낚는 데 성공하면 잡은 물고기의 크기 등을 표시해 준다.
배우기 쉽다고 단순한 게임인 것만은 아니다. 잡기 어려운 물고기일수록 예측하기 힘든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기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피쉬아일랜드>는 이런 방식으로 쉬운 조작과 함께 반복에서 오는 지루함을 탈피하고자 했다. 그러면서도 수집이나 경쟁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들이 ‘뷔페식’으로 차려져 있어서 유저가 즐기고 싶은 콘텐츠를 고를 수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초보라면 물고기를 잡는 그 자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게임을 깊이 있게 즐기고 싶다면 저희가 준비한 콘텐츠 중에 원하는 것을 골라서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피쉬아일랜드>의 개발 목표는 PC 온라인게임에 뒤지지 않는 콘텐츠의 구현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한 유저는 준비된 퀘스트를 따라 게임방법과 스토리를 배울 수 있고, 낚시게임 특유의 수집이나 월척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낚시게임답게 물고기를 낚으며 230여 종에 달하는 도감을 모으는 수집을 즐길 수도 있고, 물고기를 수족관에 넣어 감상하며 기를 수도 있다. 물고기를 감상하기 좋아하는 유저를 위해 수족관이나 도감에서 물고기를 터치하면 꼬리를 흔드는 등의 반응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류도감에서 물고기를 클릭하면 물고기가 도감에서 튀어나온다.
경쟁을 좋아하는 유저를 위해 어종마다 가장 큰 물고기를 낚은 유저를 도감에 표시해 주거나, 정해진 시간마다 열리는 낚시대회를 통해 다른 유저와 경쟁할 수 있다. 대회 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아이템은 덤이다.
여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낚시를 하며 캐릭터의 레벨과 능력을 높일 수 있고, 더 좋은 낚싯대나 미끼를 사용해 자기 실력으로 잡기 힘든 물고기를 더 수월하게 낚을 수 있다. 낚은 어류를 판매하는 방식 외에도 물고기를 키우면서 돈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어떤 유저가 게임을 하더라도 자신이 재미있게 느끼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함이다.
각 섬에서는 자유롭게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경쟁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대회를 통해 다른 유저와 실시간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
명예의 전당은 부문별 최고의 강태공에게 칭호 같은 의미를 부여해준다.
■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목표
출시를 앞둔 <피쉬아일랜드> 개발진은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만드는 노력도 그중에 하나다.
“안드로이드 OS 기종의 경우 더 많은 유저들이 <피쉬아일랜드>를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 정도의 사양을 가진 스마트폰이라면 대부분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아이폰이라면 3GS부터 실행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피쉬아일랜드> 개발팀은 최적화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또,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바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도 갖춘 상태다. 여기에 유저들과 최대한 많이 소통하기 위해 카페를 개설하는 등의 준비도 마쳤다.
“<피쉬아일랜드>는 낚시게임이지만, 많은 장르의 게임성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낚시게임이 지루하거나 단순할 것 같다는 선입견만 갖지 않는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겁니다.”
현재 <피쉬아일랜드>는 9월 둘째 주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 중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낚시 게임’을 목표로 말이다.
<피쉬아일랜드> 티저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