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게임인

이지투온은 이지투디제이의 정통 후계자

레트로게임즈 전경수 실장 인터뷰

현남일(깨쓰통) 2007-11-26 17:12:11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오락실(아케이드 게임장)에서 ‘음악게임 열풍’을 이끌었던 장본인 중 하나인 <이지투디제이>(ez2dj). ‘건반형 리듬액션 게임’의 명작으로 통하며, 지금도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 게임이 드디어 온라인으로 진출했습니다. 레트로게임즈(Retro Games)에서 개발하고 있는 <이지투온>(ez2on)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그렇다면 <이지투온>은 과연 어떤 게임일까요? 디스이즈게임은 게임의 개발을 총괄하는 레트로게임즈의 전경수 실장을 만나 이에 대해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 <이지투온> 플레이 영상 보러 가기 {more}

 


이지투온, 이지투디제이의 모든 음악 선보인다

 

TIG> 우선 <이지투온>이 어떤 게임인지 간략하게 설명을 부탁한다.

 

전경수 실장: <이지투온>은 지금도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어뮤즈월드의 <이지투디제이>를 온라인으로 옮긴 정통 건반형 리듬 액션 게임이다. <이지투디제이>의 온라인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아케이드 버전이 가진 특성들을 대부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그리고 <이지투디제이> 1집부터 6집까지의 명곡들을 모두 온라인에서 서비스할 예정에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임이 아케이드 버전과 완전히 똑같다는 뜻은 아니다. 우선 조작키만 해도 라이트 게이머를 위한 4와 중수들을 위한 6, 그리고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8 까지 총 3종류를 선보인다. 그리고 온라인 특성에 맞춘 각종 게임모드와 커뮤니티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4키 플레이 모드 '루비 믹스', 사용키: [D], [F], [J], [K]

 

6키 플레이 모드 '스트리트 믹스', 사용키: [S], [D], [F], [J], [K], [L]

 

8키 플레이모드 '클럽 믹스', 사용키: [A], [S], [D], [F], [J], [K], [L], [;]

 

 

TIG> 아케이드 버전과 어떻게 다른지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이지투온>은 온라인 게임답게 대중성을 지향했다. 특히 초보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 때문에 게임 조작키도 라이트 게이머를 위한 4 조작모드를 준비했다. 과거 아케이드 게임이 어려워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게이머라고 해도 <이지투온>은 얼마든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커뮤니티 시스템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사실 아케이드 게임은 그 플랫폼의 한계 때문에 마니아들을 중심으로만 커뮤니티가 제한적으로 형성되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온라인은 그런 제약이 없어지는 만큼 길드 시스템이나 온라인 대회, 랭킹 시스템 같은 각종 시스템들을 많이 제공해서 커뮤니티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TIG> 현재 건반형 리듬액션 게임은 <오투잼>이나 <DJ MAX> 같은 게임들이 이미 서비스되고 있고, 조만간 <팝스테이지> 같은 신작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지투온>이 다른 건반형 리듬액션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다른 무엇보다도 <이지투디제이>의 정통성을 잇는, 제대로 된 후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지투온>은 지금까지도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이지투디제이>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이나 전통, 특성 및 음악을 모두 완벽하게 계승하고 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는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지투온> <이지투디제이> 10여 년간 선보인 150개가 넘는 방대한 음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음악을 오랜 시간 동안 굉장히 안정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음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

 

 

TIG> 후계자를 자처하는 것 만큼 이것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현재 게임을 만들고 있는 개발자들은 과거 <이지투디제이>를 만들었던 개발자들인가?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굉장히 많은 개발자들이 과거 <이지투디제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그리고 <이지투디제이> <DJ MAX> 등에서 활동한 유명 작곡가들 역시 상당수 포진되어 있다. 정통성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온라인 버전만의 오리지널 곡도 선보일 예정

 

TIG> 혹시 아케이드에서 사용된 음악이 아닌, <이지투온> 만의 오리지널곡을 추가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온라인 만을 위한 오리지널 음악 역시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픈 때까지 몇 개의 음악을 선보이겠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매달 꾸준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지투디제이> 시절의 명곡들이 그모습 그대로 온라인에 등장한다.

 

 

TIG> 혹시 인기 대중음악을 추가할 생각은 없는가?

 

인기 대중음악을 추가할 계획 역시 가지고 있다. 물론 이 경우, 기존 마니아 유저들에게는 야단을 맞을 수도 있겠지만, 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이라면 가끔씩 선보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실 원더걸스의 텔미 같은 음악이 서비스되면 재미있지 않겠는가?

 

 

TIG> <이지투디제이> 하면 음악 바탕에 깔리는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뮤직비디오(BGA:BackGround Animation)를 빼놓을 수 없다. 온라인 버전은 이것이 어떻게 구성되는가?

 

BGA 같은 경우에는 일단 아케이드 쪽 비주얼을 그대로 옮길 예정이다. 하지만 100% 똑같다는 뜻은 아니고 온라인에 걸맞는 고해상도로 컨버팅할 계획이다. 그리고 몇 가지 변경되거나 추가되는 사항도 있을 예정이다.

 

오리지널 곡 같은 경우에는 당연하게 오리지널 BGA를 쓸 예정이다.

 

1대1 배틀모드의 플레이 화면

 

 

TIG> 게임 모드는 어떤 것들을 지원하는지 궁금하다.

 

우선 게이머들이 혼자서 즐기는 '싱글 모드'와 함께 다수의 게이머가 대결을 펼치는 '배틀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배틀 모드의 경우, 최대 8명의 게이머가 1대1이나 다대다로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굉장히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배틀모드에서의 전적은 모두 기록이 남고 랭킹에 반영되어서 누구나 이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모든 음악은 무료로 서비스 할 예정

 

TIG> 리듬 액션 게임인 만큼 큰 걱정은 되지 않지만, 게임의 사양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게임의 PC 요구사향은 최대한 낮게 잡고 있다. 일단 비디오 램이 64MB 정도 되는 그래픽 카드만 있다면 CPU는 펜티엄 3라고 해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TIG> 게임의 전용 콘트롤러는 준비되고 있는지, 그리고 OST 발매예정은 없는지 궁금하다.

 

현재 비트콘과 같은 <이지투온>의 전용 컨트롤러를 만들기 위해 많은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우리들도 게임을 보다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전용 컨트롤러의 필요성에 대해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만큼, 실제로 이런 컨트롤러의 제작 및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OST는 당연하게도 발매될 것이다. 어떤 형식으로, 언제 발매될 것인지는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지만 마니아들을 위해서라도 이는 반드시 발매할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한다.

 

 

 

TIG> 상용화는 어떤 식으로 계획하고 있는가?

 

상용화 형식은 당연하지만 캐시 판매 형태의 부분유료화로 간다. 캐시 아이템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할 생각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아이템을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확실한 것은 과거 <오투잼>이나 <DJ MAX> 같은 방식의 음악 판매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게이머들은 <이지투온>에 등장하는 모든 음악을 무료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TIG> 게임의 향후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달라.

 

<이지투온>은 오는 12월중에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다. 일단 첫 번째 CBT 때는 <이지투디제이> 때 선보인 음악 중 총 30곡을 먼저 선보일 것이다.

 

향후 테스트 일정은 1차 CBT 진행상황을 봐야겠지만, 일단 내년 상반기 중에 OBT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게임의 노트 상점화면

 

 

TIG> 마지막으로 <이지투온>을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이지투온>은 과거 <이지투디제이>를 사랑해주었던 마니아들을 위해서 만든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임을 만들고 있는 개발자들만 하더라도 개발자 이전에 과거 아케이드 게임을 엄청나게 즐겼던 마니아들이다. 마니아들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온라인 리듬 액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으니 지금도 <이지투디제이>를 기억하고 잇는 마니아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하고 싶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라이트 유저들을 무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리듬 액션 게임을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초보자라고 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라이트 게이머들의 기대도 부탁한다. 만약 그 동안 오락실에서 <이지투디제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면 <이지투온>으로 그 갈증을 충분히 풀 수 있을 것이다

최신목록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