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가 없다면 우리가 만들어 낼 것이다.' 메탈레이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성공한 작품이 있으면 반드시 그 뒤를 따르려는 자들이 우글거리지요.
MMORPG는 마우스 클릭 + 스킬 발동의 유사 온라인게임들이 흥망성쇠가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서든어택으로 대한민국 게임계의 FPS 장르유행을 불러 일으켰던 게임하이의 신작 메탈 레이지가 드디어 어제 오픈베타를 시작했습니다.
조작키만 봐도 대단히 간략하고, 익히기 쉽게 설정되어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얼핏보면 기본적인 이동법이나 상황에 따른 무기변경을 이용한 전투는 지난번에 제가 리뷰했던 SD건담 캡슐 파이터와도 엇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메탈레이지는 여덟가지의 메카닉이 존재하며 저마다 다른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근접전 / 원거리전으로 나뉘는 것 이외에도 데미지를 입은 아군을 수리하고 방어선을 구축하는 정비형, 공병형과 본체와는 별다른 소형기체로 정찰이 가능한 관측형은 지금까지의 대전게임에서 아주 안나온 것도 아니지만 메탈레이지에서는 비중이 상당히 크게 나뉩니다.
각 기체별로 사용방법또한 동영상으로 친절하게 튜토리얼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실전에서 원하는 상황에 적당한 메카닉을 선택해 게임을 리드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타입의 메카닉이 서로 얽혀가며 게임 플레이가 매우 다양하게 전개됩니다.
일반적인 공격으로만 진행되는 거의 화력전에 가까었던 서든어택류와는 달리, 수리/보조 유닛의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계속 선전하다가도 예상치 못한 전략에 역전당할 수도 있습니다.
정찰기능으로 매복한 상태에서 레이더망에 포착되어 매복이 무효가 될 수도 있고, 막강한 방어라인을 구축하여 적의 진로를 막아 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긴박한 전투중에도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화력면에서 유리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전략들은 반대편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팀 유저들끼리의 융화가 강조됩니다.
메탈레이지가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협동 플레이입니다.
하나 둘 따로 놀기를 버릇들이면은 승리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질 것입니다.
메탈레이지는 다양한 메카닉과 함께 무장도 여러가지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럼에 따라서 장비에 사용료가 부과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장비의 구입방식이 서든어택과 같은 기간제 포인트입니다.
일반적으로 서든어택에서는 가장 중요한 주무기가 되는 총 한자루를 제외하고 별다른 부가장비 이외에는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했기에 포인트에 대한 부담감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타입의 메카닉를 사용하고, 또 저마다 걸맞는 보조무장으로 갈아 탄다고 볼 때, 장비를 구할때마다 소모되는 포인트가 생각외로 많습니다.
그렇게 소비되는 포인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벌리는 포인트가 이기든 지든 적은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분명 캐시를 생각해서 미리 이렇게 만들어 뒀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설치전... 지역 점령... 기체 호위 등...
메탈레이지는 여러가지 다양한 게임의 형태를 펼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그 반대로 어딘가에서 한번 사용했던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퀼리티보다는 대중성을 선택하여 대세를 잡았던 게임하이가 메탈레이지를 통해서 서든어택에 이어서 또 한번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장르를 성행시킬 수 있을 지, 정식서비스 이후의 메탈레이지의 행방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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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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