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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귀속 골드', '1회 부활'… 로스트아크 '경제 문제 꼭 잡겠다'

'로스트아크 온 에어' 라이브 방송 진행… 게임 개선안 공개

현남일(깨쓰통) 2025-04-30 21:36:17

스마일게이트RPG의 MMORPG <로스트아크>가 가정의 달을 맞아 게임의 개선안을 공개했다. 이 게임의 전재학 디렉터는 "<로스트아크> 이대로 괜찮은가? 라고 언급하는 유저들이 많다. 저희 또한 내부에서 이대로 괜찮은지 많은 부분을 살피고 노력하고 있으며, 따뜻한 봄이 찾아올 수 있도록 방안을 알아봤다" 면서 게임에 대한 주요 개선안을 공개했다.


<로스트아크> 전재학 디렉터

# 게임의 침체가 경제에 영향… 경제 문제 꼭 해결하겠다.

먼저 전재학 디렉터는 최근 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란 거리인 '경제' 문제를 언급했다. 현재 <로스트아크>는 전체 플레이 타임과, 성장에 대한 유저들의 도전이 모두 줄어들면서 경제 전체가 침체를 겪고 있다. 이는 '시즌 3'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성장 요소들을 한꺼번에 대폭 풀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개발사는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단기적인' 문제 해결 보다는 보다 넓은 의미에서 구조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캐릭터 귀속' 골드의 추가다. 기존의 골드와 다르게 오직 캐릭터 하나에 귀속되는 골드이며, 원정대 내부에서의 거래도 안되기 때문에 온전히 캐릭터 육성에만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스마일게이트는 귀속골드를 통해 '보다 많은 보상'을 유저들에게 제공함으로서 유저들의 성장을 돕는 대신 게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최소화할 계획이다. 당장 오는 여름에 예정된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초보자 캐릭터 점핑 지원)에서부터 귀속 골드 보상을 대량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하나 대책은 이 게임에서 최고의 '골드 소비' 이벤트로 손꼽히는 '골두껍이의 물물교환'을 오는 5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를 통해 많은 유저들이 골드를 소비할 수 있게 되고, 특히 이 게임 성장 최고 상단에 위치한 '유물 각인서' 구매를 시도해볼 수 있다. 유물 각인서 획득에는 속칭 '천장' 시스템도 도입한다.

그리고 '보석'에 대한 개선안도 내놨다. 먼저 보석에 '조율' 신규 시스템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보석을 조율하면 일시적으로 '거래 불가'가 되는 대신에 보석의 타입 변환(일명 '겁작 변환') / 스킬 변환 / 추가 스탯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번 '조율'한 보석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거래 가능한 보석으로 변환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기존 보석의 가치는 지키고 무분별한 '돌려쓰기' 같은 기존 폐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재학 디렉터는 "게임 경제에 대해 정말 많은 유저들이 염려해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확실한 것은 게임의 경제는 꼭 잡겠다" 라면서 앞으로도 개선에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 개인 부활 1회 도입… 콘텐츠 피로감 개선하겠다.

전재학 디렉터는 경제와 함께 이 게임에서 가장 많이 제시되는 문제인 '피로감'에 대해서도 개선을 약속했다. 현재 <로스트아크>는 엔드 콘텐츠에 대한 도전 허들이 너무 높은데다, 보이는 스펙 대비 '보이지 않는' 유저들의 숙련도에 따른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피로하다'는 불만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재학 디렉터는 게임이 너무 피로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몇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개인당 1회 부활'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트라이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숙련 파티에서도 유저가 '잠깐 실수해' 죽었다고 해도 10분이 넘는 던전 공략을 처음부터 다시 할 이유가 사라진다. 하지만 '개인당 1회 부활'은 어디까지나 '개인 실수'에 한해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전멸기' 같은 특수 기믹에는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방송 기념으로 1일부터는 '크리스탈 상품 염가 판매'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하나 유저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육성' 또한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불필요한 파밍 요소를 최대한 걷어내고, '트라이 포드'나 '육성 각인' 같이 큰 의미가 없는 성장 요소도 삭제한다. 여기에 아이템 레벨 1620 이하의 구간은 노력 대비 보상이 너무 적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 구간의 성장 또한 완하한다.

이밖에도 전재학 디렉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슈가되는 '미터기'는 도입할 생각이 없음을 확실하게 밝혔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속칭 '수평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 출시한 '강습 레이드'의 운영 기간을 약 4주 늘려서 오는 6월까지 진행하고, 기타 다양한 게임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로스트아크>는 오는 여름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을 업데이트하고, 또한 신규 직업 '여성 홀리나이트'를 선보이면서 사실상 '1부 마무리'를 하게 된다. 과연 이러한 개선을 통해 게임이 성공적으로 여름 업데이트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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