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X 버전을 라이브 서비스하며 제기된 다양한 문제에 대한 개선 작업도 진행된다. 지금까지 <젠레스 존 제로>는 ▲탐험 파트의 재미 문제 ▲주인공의 메인 스토리 존재감 ▲전투 시스템 ▲초기 캐릭터의 약화 등 많은 부분에서 피드백이 제기되어 왔고,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탐험 파트의 비중 대폭 감소, 각 캐릭터의 궁극기 자원 분리 등의 여러 개선을 진행해 왔다. 2.0에서는 보다 많은 부분에 대한 핵심적인 개선이 들어갈 예정인데, 이에 앞으로의 업데이트 내용을 밝힌 기획자 면담 동영상을 정리해 봤다.
2.0 스토리의 주요 무대는 새롭게 추가되는 '와이페이 반도'다. '렘니안 공동' 구역에 위치해 있다. '와이페이'는 광둥어로 '방위'라는 뜻인데, 공동이라는 비정상적인 현상을 방위한다는 취지에서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다음은 기획자 면담 동영상에서 개발자가 설명한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일반적인 버전 업데이트와 비교했을 때, 시즌 2 콘텐츠 디자인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
A. 개발자 Y: 가장 기본적인 로직부터 조정하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맵 디자인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재설계하고, 거주 구역과 전투 지역을 다듬어 유동적이고 재미있는 게임 체험을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2.0 지역의 도시 ‘칭파이 하이츠’는 전반적인 도시의 기능을 보장하는 동시에, 향후 버전에서의 확장을 위해 크게 설계하였습니다. 그러나 로딩 시간은 줄어들었습니다.
새로운 일상 시스템도 신규 지역에 맞춰 변화하였습니다. 주인공은 운규산을 도와 ‘그냥관’이라는 곳을 관리하게 되며, 새로운 활동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방부 파견'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관리를 통해 '그냥관'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비주얼적인 변화도 반영하였습니다. (일일 콘텐츠인) ‘아우 복권’도 그냥관의 이미지에 맞게 변화하였습니다.
로딩 문제도 해결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비디오 가게에 들어갈 때마다 로딩을 거쳐야 했고, 외부와 내부의 실제 크기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 지역에서는 돌아다니는 과정이 기다림이 되지 않도록 개선하였습니다. 플레이어의 동선이 개선되고 기능 구역이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2.0에서 탐험할 ‘렘니안 공동’도 과거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기술적으로 더욱 성숙하게 디자인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임무를 위해 비디오 가게의 ‘H.D.D’까지 이동해 미션을 수령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주인공 남매가 익힌 ‘술법’도 공동 탐색에서 추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Q. 전투 콘텐츠 측면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A. 현재 전투 과정에서는 메인 딜러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의 존재감이 크게 약화된 상황입니다. 세 명으로 구성된 파티가 마치 단독 캐릭터로 운영되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시즌 2의 전투 디자인에서는 메인 딜러 외 캐릭터들의 기능과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대기 상태에서도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것입니다. 조작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시각적 퍼포먼스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적의 공격과 방어에 대한 메커니즘도 준비 중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공격에는 특정한 대응 수단이 필요하며, 파티 내 캐릭터 간의 팀워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는 특수한 구역에서는 특정 상태를 통해 특정 메커니즘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구상 단계이지만 일부 내용은 2.0 버전 업데이트 방송에서 공개될 수 있는데요. 핵심은 캐릭터 간 팀워크를 조화롭게 구성하고, 콘텐츠와 시각적인 부분을 함께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Q. 버전 이벤트 디자인 방향에 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향후 개발 계획에서는 이벤트를 세 가지 방향으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우선, 이전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개편을 통해 기존에 등장했던 ‘마르셀 대보험’, ‘방부 vs 에테리얼’ 등의 콘텐츠를 더욱 흥미롭게 구성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새로운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다음 버전에서는 방부끼리의 캐주얼 대전이나, 거대한 방부를 조종해 전투하는 콘텐츠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 외에 느긋한 리듬을 가진 이벤트도 준비 중입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와 함께 훠궈집을 방문하는 등의 콘텐츠가 있으며, 가볍고 유쾌한 스토리 이벤트를 즐기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향후 버전에서 초기 캐릭터 조정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모든 캐릭터는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데요. 장기적인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내는 것은 단순히 데이터 수치를 높이는 것과는 다른 일입니다. 캐릭터 특성을 유지하는 전제 하에 맞춤 보강을 하는 것이지, 단순한 피해 증가 쌓기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 체험에서 일부 스킬 및 효과에 대해 맞춤 확장 또는 수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캐릭터 관련 시스템 설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보완함과 동시에, 후속 버전의 다른 캐릭터와의 호환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과거에 출시된 캐릭터라도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드러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7 버전에서는 리카온과 휴고가 맞붙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상호작용은 캐릭터가 장기적으로 사랑받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캐릭터와 플레이어 간에 의미 있는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또 말씀할 수 있는 사항이 있나요?
A. <젠레스 존 제로> 초기 버전의 스토리 구조와 콘텐츠 설계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계속해서 피드백을 수집하고, 콘텐츠를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꾸준한 피드백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추후 업데이트에서도 콘텐츠의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겸손한 자세로 피드백을 받아들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