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후기 (and) 평가서 - 메탈 레이지

1.접근성

저는 최근 새로운 게임을 하게 되면 꼭 하는 버릇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것은 튜토리얼! 물론 그뿐만 아니라 그 게임이 얼마나 초보자들을 배려하는가, 유저들을 얼마나 모으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가를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담이지만 전에는 그냥 스킵했던 게임 습관이 이제는 튜토리얼을 하나하나 보면서 이런 게임이구나 아 저런 방식이구나 라는 뭔가 알아가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메탈 레이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뭐 FPS라고 하지만 메카닉이라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고도 매니악한 주제를 담았기에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서든어택과 많이 비슷할 것이다. 서든어택이 성공한 이유를 봤을 때 튜토리얼은 상관없다.이렇게 결론을 낸 것일까요? 물론 배려를 안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느니 못한 것이 되어 버린게 사실입니다. -이부분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메탈레이지를 처음 켜면 가이드영상을 선택해서 보게끔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이란게 가볍게 넘기고 자시고 할게 못됩니다. 그만큼 중요하느냐? 그렇진 않습니다. 전 바로 스킵을 하고 넘어가서도 잘 적응했으니까요. 아니 왜 필자는 그렇게 튜토리얼에 관심이 있다면서 스킵을 하느냐? 뭔가 아이러니한 행동이 되어버렸지만 그렇게 만든 것은 가이드 영상의 구조에 있었습니다.

상당히 양이 많았습니다. 네 이해합니다. 기체가 총8기이고 맵모드도 다양하고 연습모드도 필요하니까 유저들에게 하나하나 이해시켜야 하니까 양이 많은 것은 당연하죠. 하지만 너무 많다고는 생각이 안드는지 궁금합니다. 보다가 질립니다. 정말 튜토리얼이란 것은 가볍게 조작성이라던지 게임특징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대다수인데 너무 자세하게 모든 것을 알려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기체를 통합해서 조작법 영상을 하나로 통일하고 맵모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으니 삭제하는 편이 어땠을까요? 맵 모드야 맵 로딩화면에 친절하게 다 써있습니다. 그렇게까지 자세히는 유저에게 독이 된다 이말입니다.

연습모드는 또 어떤가요. 그냥 사막에 훠이훠이.. 표적만 10개맞추면 끝입니다. 주무기를 사용하세요. 보조무기를 사용하세요. 이런 식으로 실제로 조작에 도움 되는 법은 안 알려줍니다. 타겟팅 연습이야 솔직히 부딫히면서 배우면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더욱이 메탈레이지는 쉬운 FPS에 속하구요.

양으로 승부했던 가이드 라인은 그저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요소만 되어버렸습니다. 나중에 가서 확인을 하려고 해도 불편하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게임은 인터렉티브 매체입니다. 영상으로 본다고 해서 유저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다고 봅니다. 만약에 모든 것이 글로 써있다고 가정하는 것과 영상을 보는 것과 눈요기의 차이일뿐 유저에게 인식되는 것은 사실상 같다고 생각합니다.

FPS의 튜토리얼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는 제 기억으로는 콜오브듀티 1인가 2에서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시작하면 교관이 와서 훈련병인 저에게 총 조작법 수류탄 조작법등을 가르치고 끝에 가면 무기를 장착하고 전투에 출발하라고 합니다. 그 이후에 바로 스토리가 펼쳐지죠. 이것도 안바랍니다. 양보다 질이 우선한 가이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