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기적'이 폴란드의 '위쳐'를 지나 체코의 '킹덤컴'에 임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뉴주는 <킹덤 컴 2: 딜리버런스>(이하 부제 생략)가 지난 2월 6,460만 달러(약 947억 5,000만 원의 디지털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게임의 월간 동시 접속자(MAU)는 250만 명을 기록했으며 37개의 디지털 마켓에서 하루 평균 플레이 시간은 204분으로 집계됐다. <킹덤 컴 2>는 같은 기간 <몬스터헌터 와일즈>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프리미엄 게임이 됐다.

뉴주는 "매출의 47%가 골드 에디션에서 발생해, DLC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워호스는 올여름 유료 DLC 'Brushes with Death'(한국어명 미정)을 발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에 첫 번째 주요 업데이트와 3개의 DLC가 출시되어 장기적인 플레이어 유지율이 확보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킹덤 컴 2>는 자국인 체코에서 상위 10위 권 안에 드는 판매를 기록했다. 인접한 독일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독일은 '후스 전쟁'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독일인 캐릭터를 게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게임의 주요 판매 국가는 미국, 독일, 영국, 러시아, 캐나다, 체코, 폴란드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뉴주는 게임이 비슷한 시기 출시된 유사 장르 비교군(<어바우드>와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와 비교했을 때 PC 점유율이 높은 점을 성공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어바우드>의 PC 점유율은 24%,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의 PC 점유율은 29%를 기록한 데 반해 <킹덤 컴 2>의 PC 점유율은 69%에 달한다. 게임의 판매가는 59.99달러로 비슷한 시기 출시됐던 다른 AAA 게임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뉴주는 "워호스 스튜디오가 게임 커뮤니티를 사로잡고 전작에 대한 관심을 되살린 후속작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