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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다들 친구가 많구나? '스플릿 픽션' 이틀 만에 판매 100만 장 돌파

'잇 테익스 투' 개발사의 신작 2인 협동 게임

김승준(음주도치) 2025-03-11 10:51:08

이 게임의 유일한 진입장벽인 '친구가 필요한 조건'을 넘어선 사람이 이렇게 많았다니.


<잇 테익스 투>로 유명한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작 <스플릿 픽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월 7일 출시 이후 이틀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대형 신작이 쏟아지고 있는 2025년, 그 중에서도 3월 초순인 현재 여러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는 게임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스플릿 픽션>이다. <잇 테익스 투>에서도 보여줬던 '2인 협동'에 대한 참신한 해석은, 이번 <스플릿 픽션>에서 수려한 게임 디자인, 영화 같은 서사와 만나 절정에 달했다는 인상이다.


<스플릿 픽션>은 철저하게 협동을 지향한다. 혼자서는 어떤 레벨도 통과할 수 없다. 가령 A 캐릭터가 채찍으로 맵 오브젝트를 고정하면 B 캐릭터가 틈새를 통해 들어가는 식이다. 게임은 후반부까지 다채로운 플레이 방식과 연출, 스타일을 요구하며 몰입감과 긴장감을 좀처럼 떨어트리지 않는다. 이런 장점을 내세워 스팀 리뷰 14,420개 중 무려 98%가 긍정적인 '압긍'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


협동 게임의 새로운 신화를 쓴 <스플릿 픽션>의 유일한 장벽은 역시 '같이 플레이할 친구 데려오기'다. "두 사람의 협동"이 개발사가 추구하는 재미의 핵심이기에 1인 플레이 AI 모드 같은 건 이번에도 지원하지 않는다. 한 사람이 구매했다면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은 공짜로 설치하고 즐길 수 있는 일명 '친구 패스'도 여전히 존재하긴 하지만, '친구' 찾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처럼 느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플릿 픽션> 공식 디스코드에서는 함께 즐길 친구를 찾는 구인 공고(?)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현실에 게임 취향이 맞는 친구가 있다 한들 같이 즐길 수 있는 시간 스케줄이 맞지 않다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 또한 <스플릿 픽션>이 요구하는 필수 아이템 '함께 플레이할 친구'가 없는 상황이라면 공식 디스코드에 가보시라. '친구'를 애타게 기다리는 한국인들도 적잖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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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스플릿 픽션: 4년 만에 다시 쓴 협동 게임의 새 지평 (바로가기)



현대적인 SF와


판타지를 넘나들며 협동 게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듣는 <스플릿 픽션>이다.

<잇 테익스 투> 이상의 무언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누가 기대했겠는가.


친구를 만들거나, 어디선가 구해와서라도 꼭 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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