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축제인 월드컵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는 대한민국과 토고 국가대표팀 간의 월드컵 G조 경기가 있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2-1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역전승!! 정말 즐거운 날이었지요.
그런데 과연 토고전은 온라인 축구게임들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 월드컵 기간동안 게임업체들이 동시접속자 하락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과연 축구게임들도 이런 악영향을 받았을까요? 아니면 축구게임답게 오히려 동시접속자수가 늘어나 이득을 봤을까요? 월드컵 시작 전에 축구게임들은 저마다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가능한 월드컵 기간에 맞춰서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죠. 결론적으로 토고전이 축구게임에 끼친 영향은 ‘미비’했습니다.
현재 오픈베타 테스트중인 <피파 온라인>은 12일의 동시접속자수를 100%라고 봤을 때, 토고전이 시작되기 전에는 50%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한참 토고전이 진행중인 22시~24시 사이에는 25%까지 떨어졌으며, 경기가 끝난 후에는 다시 접속률이 증가해 평소의 60%까지 회복했네요. 오늘은 다시 평소의 동시접속자수를 회복했다고 합니다.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만 프리오픈 테스트를 진행하는 <익스트림 사커>는 지난 2차 테스트 당시를 100%라고 할 때, 토고전 당일에는 약 80%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진행된 22시~24시에는 32%까지 떨어졌다가, 경기가 끝난 후에는 48%의 유저가 게임에 접속해 여운을 즐겼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시청, 광화문 등에서 벌어진 대규모 야외 응원전과 늦은 시간대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워낙 많은 인파가 야외 응원전에 참여했으며, 또 토고전을 시청하느라 접속률이 떨어졌겠지요.
또 경기가 끝난 후에는 워낙 시간이 늦었으며, 아직 귀가하지 못한 응원객, 스위스-프랑스전을 지켜보는 축구팬 등으로 인해 회복이 더뎠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두 게임의 동시접속자 수치는 매우 높은 편이군요.
월드컵 특수는 단순히 한국경기가 있는 날에 있다고 할 수 없겠죠.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으로 인해 타오른 '축구에 대한 관심'이란 불씨가 오래오래 지속될수록 축구게임들은 특수를 누릴 것입니다. 많은 축구게임이 월드컵 이후에 테스트와 오픈을 준비중인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앞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이 선전을 거듭해서 전국민이 월드컵 '특수'를 누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축구게임들도 열심히 만들고 노력해서 진정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길 기대하겠습니다.
시간대 |
<피파 온라인> 동시접속자 추이 |
<익스트림 사커> 동시접속자 추이 |
~21시 |
50% |
80% |
22시~24시 |
25% |
32% |
24시~ |
60% |
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