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주요뉴스

몬스터 헌터 와일즈 출시 기념, 도쿄의 '몬헌 주점'에 가봤습니다

도쿄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김승주(사랑해요4) 2025-03-17 15:02:16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3일 만에 800만 장을 판매하며,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일본을 넘어 이제 세계적인 국민 게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게 됐다. 그리고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팬이라면 '몬스터 헌터 주점'(HUNTER BAR, 이하 몬헌 주점)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몬헌 주점은 <몬스터 헌터> 시리즈가 음식 연출로 유명한 만큼, 게임에 등장하는 여러 음식이나 몬스터를 컨셉트로 한 음식과 술을 파는 장소다. 꽤 오래 전부터 <몬스터 헌터 월드>와 함께 본격적으로 운영된 만큼 알게 모르게 유명하기도 하다. 최근 일본에 방문한 겸, <몬스터 헌터 와일즈> 출시를 기념해 몬헌 주점에 찾아가 봤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을 한 번쯤 고려해 봐도 좋다.





늘 익숙한 아키하바라 역 앞의 풍경
코로나 이후로 방문은 처음인데, 외국인이 더욱 많아진 느낌이다.

몬헌 주점은 아키하바라 역에서 멀지 않다. 신호를 제외하면 5분 정도의 거리


건물 앞에 자동 판매기와 안내 그림이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먼저, 몬헌 주점은 오사카의 난바와 도쿄의 아키하바라에 각각 위치해 있다. 매장마다 다르나 12시부터(주말은 10시 45분부터) 23시까지 운영되며, 방문 시 최대 2시간 동안 체류 가능하다. 일본의 'TableCheck' 사이트를 통해 예약 접수가 가능하며, 자리가 있을 경우에는 현장에서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 평일의 경우 700엔, 주말의 경우 900엔의 자리세를 받는다.


참고로 일본의 가라오케 브랜드 '파세라'와 연계해 운영되는 만큼 같은 건물에 위치한 가라오케 개인실을 예약할 수도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관광객이 많기 때문인지 몬헌 주점의 공식 홈페이지와 예약 페이지는 한글을 지원한다. 현장에서도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으며 방문 시 한글로 된 안내 책자를 제공한다. 여행 초보라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느낌이다. 몬헌 주점이 일본에서 오래 운영되어 왔고, 최근 <와일즈>의 인기 덕분인지 현장의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이다.


카운터에서 예약을 인증하면 바로 자리로 안내해 준다.


안내 책자를 제공한다.


내부는 약간 어둡고 조용한 편
<와일즈> 덕분인지 서양 관광객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현장에서 <와일즈> 관련해서는 첫 번째 페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2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게임의 모닥불 요리를 모티브로 한 '조사대의 모닥불 요리'와 알슈베르도풍 치킨 라이스, 레 다우 콘셉트의 디저트, 발라하라와 도샤구마를 모티브로 한 칵테일과 음료를 팔고 있다. 참고로 칵테일은 도수가 약하니 안심해도 된다.


상시 판매되는 여러 <몬스터 헌터> 관련 요리도 있다. 대부분 1만 원에서 2만 원 사이의 가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드시 미리 예약해야 하는 3만원 정도의 고기 세트가 있다. 


콘셉트 주점인 만큼 양에 비해서는 가격이 나가는 편이다. 인당 3~4만원 이상을 쓰게 될 확률이 높으니 이 점 염두에 두면 좋다. 주문은 핸드폰 QR로 접속하는 사이트에서 직접 음식 사진을 보고 장바구니에 담아 진행되기에 상당히 간편하다.


<와일즈> 콜라보 메뉴


대략 이렇게 생겼다. 포크를 들고 한 입으로 잘라먹어야 할 느낌


레다우 디저트와 발라하라 보드카 칵테일


현장에는 여러 레플리카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은 안쟈니프 방어구 세트


몬헌의 룩을 상징하는 리오레우스 세트

고기굽기 세트도 존재. 돌려볼 수도 있다.
"잘 구워졌습니다!"를 외치고 싶겠지만 아쉽게도 고정되어 있어 머리 위로 들 수는 없다.


<와일즈> 출시에 맞춰 현장에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도 존재한다. 본래는 스위치 독을 놓고 <몬스터 헌터 라이즈>를 플레이하며 현장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아쉽게도 <와일즈>는 단순한 체험만 가능할 뿐, 별도의 현장 수렵 이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 체험은 직원에게 요청해 최대 1시간 가능하다. 그 외에는 <몬스터 헌터>를 테마로 한 여러 장식품이 카페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 촬영은 자유롭지만 분위기 자체는 조용한 편이다.


방명록을 남길 수 있는 공간

헉!

<와일즈>에서의 압도적 성능 덕분인지, 건랜스 방문객이 많은 느낌


노트에도 방명록을 남길 수 있다.

한국인의 방문 후기도 많다. 노래 나오는 해머 좋아요?
이제는 노래 안나오는 수렵피리로 이미지가 역전되긴 했다.

근본있는 전시대


<몬스터 헌터 카페>는 도쿄를 여행하는 게이머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아키하바라가 요즘은 관광객만 많을 뿐 오타쿠의 성지라는 이미지는 옛말이 되었기에 요즘에는 게이머라도 잘 방문하지 않는 곳이 되었다 하지만, 메뉴를 많이 시키지 않는다면 관광 후 잠시 숨을 돌리며 쉬기에는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다. 


1인석이 있어 혼자 방문해도 OK다.​ 평일 오후 기준으로 자리도 널널하다. 그러니 도쿄 여행을 계획 중인 게이머라면 한 번쯤 검토해 보는 것은 어떨까? 몬헌 주점이 위치한 건물은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 <그랑블루 판타지>를 테마로 삼은 공식 콘셉트 카페가 같이 입점해 있으니 같이 예약해 방문하는 것도 좋다.


1, 2층에 각각 다른 게임을 콘셉트로 한 카페가 있으며, 3층 위로는 파세라의 가라오케가 있다.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